1658년에 있었던 레오폴트 1세 대관식은 유럽사를 가로질렀던 신성 로마 제국의 영광이 황혼으로 접어들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음악만은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행사였다. 아르노 파두치가 지난 10년간의 면밀한 연구와 조사 끝에 대관식에 씌였던 음악을 완벽하게 복원한 이 음반에서 서른 명에 달하는 로젠뮐러 앙상블은 황제를 상징하는 트럼펫과 팀파니의 팡파레를 필두로 대관식을 위해 작곡되었던 미사와 모테트, 기악곡, 그리고 마지막을 장식한 칼다라의 장대한 걸작, <테 데움>을 넘치는 활력으로 연주하고 있다. 남독일-오스트리아 바로크 음악이 절정에 달했던 순간을 역사적 사건을 통해 투영해 낸 매력적인 음반이다.

[ 수록곡 ]
1. Corrente Per L`Intrada Di S.M.C. (Johann Heinrich Schmelzer)
2. Ecce Mitto Angelum Meum
3. Introitus De Pentecoste Spiritus Domini Replevit Orbem Terraum (Antonio Bertali)
4. Missa Sancti Spiritus : Kyrie & Gloria (4-5)
5. Sonata I A 8 (Johann Heinrich Schmelzer)
6. Veni, Sancte Spiritus A 12 (Antonio Bertali)
7. Desiderium Animae Eius Tribuisti (8-10) (Gregorian Chant)
8. Venite Gentes, Accurite Populi (Antonio Bertali)
9. Sonata Viii (Johann Heinrich Schmelzer)
10. Corrente Per L`Intrada Di S.M.C.
11. Credo (Antonio Bertali)
12. Toccata Tertii Toni (Wolfgang Ebner)
13. Sanctus & Agnus Dei (16-17) (Antonio Bertali)
14. Te Deum Laudamus Per L`Incoronazione (Antonio Calda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