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오이스트라흐가 1959년 1월 21일 파리에서 가졌던 독주회 실황을 담은 귀중한 음반이다. 1946년에 함께 연주를 시작해서 당시 원숙한 절정에 도달했던 블라디미르 얌폴스키와 함께 타르티니의 저 유명한 <버림받은 디도>를 비롯해서 유난히 감각적인 비브라토와 따뜻한 음색으로 세련되게 연주한 프랑크 소나타, 크라이슬러가 편곡한 슈만 환상곡 C장조, 집시의 열정이 불타오르는 라벨 <치간>까지, 빈틈없이 짜여진 감동적인 연주회가 펼쳐진다. 다른 연주와 뚜렷하게 구별되는 자신만의 개성은 물론, 자기 자신의 다른 연주와도 또 다른 실황의 열정과 개성을 펼쳐 보이는 거장의 면모가 깊은 감동을 주며, 감상에 큰 무리가 없는 양호한 음질도 매력을 더한다. 오이스트라흐가 직접 곡목을 소개하는 바흐 안단테(1965년)는 반가운 보너스다.
[ 수록곡 ]
1. Tartini, Giuseppe : Sonatas (12) E Una Pastorale, Op. 1
2. Cesar Franck (1822 - 1890) : Sonata For Violin And Piano In A Major, M 8
3. Schumann, Robert : Fantasie For Violin And Orchestra In C Major, Op. 131
4. Ravel, Maurice : Tzigane For Violin And Pian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