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미의 에밀 길렐스 시리즈 8탄은 초창기 스튜디오 녹음과 실황 연주를 담고 있다. 특히 모든 녹음이 CD로는 처음으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더욱 소중하다. 블라디게로프, 버르토크, 라벨, 스메타나 연주는 오래된 멜로디야 LP가 폐반된 이후 처음으로 CD화 되었으며, 1950~63년에 걸친 다양한 실황 연주도 인상적이다. 러시아 악파 특유의 빛나는 테크닉과 집중력에 낭만적인 정서를 담을 수 있었던 길렐스만의 미덕은 어느 연주에서든 빛을 발하지만 특히 스메타나는 그의 그리그 연주 같은 깊은 울림을 담고 있으며, 피아노 음색이 살아있는 쇼팽 변주곡과 하차투리안 소나타는 모든 면에서 길렐스 유산 중에서도 손꼽을 만한 수연이다.
[ 수록곡 ]
1. Vladigerov: Shumen Miniatures op. 10 No. 1, 3,6
2. Bartok : Six Romanian Folk Dances
3. Smetana : Polkas No. 2 & 3
4. Ravel: Valses nobles et sentimentales
5. Mendelssohn: Etude No. 3 (Book II)
6. Chopin : Variation on la ci darem la mano form Mazarto's Don Giovanni op.2
7. Chopin : Ballade No.1 in D minor op.23
8. Khachaturian: Piano Sonat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