쇤베르크의 제안에 따라 라이너 리인이 완성한 말러 교향곡 <대지의 노래>의 실내악 버전은 작품의 실내악적인 텍스춰에 잘 어울리는 인상적인 작품이다. 지휘자 케네스 슬로윅은 음악에 대한 연구와 역사적 탐구를 거쳐 전체적으로 느리게 템포를 잡고 말러의 쓸쓸하고 고통스러운 음악언어를 재현한다. 몇 개의 음반이 있지만 존 엘위스와 러셀 브라운의 노래는 그중 최고라고 단언할 수 있는데, 엘위스의 ‘대지의 슬픔을 노래한 술노래’, 브라운의 ‘가을에 쓸쓸한 자’는 보기 드문 절창이다.
[ 수록곡 ]
1. Das Trinklied vom Jammer der Erde - The Drinking Song of Earth's Sorrow 9:05
2. Der Einsame im Herbst - The Lonely One in Autumn 11:05
3. Von der Jugend - Of Youth 3:45
4. Von der Schönheit - Of Beauty 7:16
5. Der Trunkene im Frühling - The Drunkard in Spring 4:36
6. Der Abschied - The Farewell 3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