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도 칸텔리가 남긴 모든 드뷔시 녹음을 모은 이 음반은 이미 그라모폰이 선정한 ‘20세기 100대 명반’을 포함해서 수많은 찬사와 음반상을 휩쓴 전설의 명반이다. 칸텔리는 1956년 비행기 사고로 요절하기 전까지 7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인 레코딩 활동을 펼쳤는데, 드뷔시는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일 것이다. <녹턴>이나 <바다>에서 다른 지휘자들이 곧잘 범하곤 하는 지나치게 뜨겁고 과장된 해석을 피하면서 유려한 템포로 자연스럽게 펼쳐내는 미묘한 색채와 투명한 텍스추어는 단정하고 우아하면서도 아름답다. 음악의 생명력을 잡아낼 줄 알았던 귀도 칸텔리의 예술이 가장 선명하게 잡혀있는 명반이다.
[ 수록곡 ]
1. Trois Nocts: I. Nuages
2. Trois Nocts: II. Fetes
3. Prld A L'Apres-Midi D'Un Faune
4. Le Martyre De Saint-Sebastien: I. La Cour De Lys (Prld)
5. Le Martyre De Saint-Sebastien: II. Danse Extatique Et Final, Acte 1
6. Le Martyre De Saint-Sebastien: III. La Passion
7. Le Martyre De Saint-Sebastien: IV. Le Bon Pasteur
8. La Mer: I. De L'Aube A Midi Sur La Mer
9. La Mer: II. Jeux De Vagues
10. La Mer: III. Dialogue Du Vent Et De La M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