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라 나온 일련의 음반을 통해 이제 요한 빌헬름 빌름스는 고전파 음악의 또다른 심포니스트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암스테르담에서 활동하며 작품을 발표했던 그의 작품 중에서 교향곡 1번과 4번, 그리고 서곡 D장조를 담은 이 음반은 베토벤의 그늘에 가려 오랫동안 잊혀졌지만 좀 더 전통에 충실하면서도 개인적인 상상력을 담아낼 줄 알았던 작곡가의 세계를 보여준다.

초기 교향곡과 후기의 원숙한 서곡이 만들어내는 대조의 미 역시 인상적이며, 잊혀진 레퍼터리를 발굴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는 하워드 그리피스와 NDR 라디오 필하모니의 정교하고 박력 있는 연주 역시 훌륭하다.

[ 수 록 곡 ]

Johann Wilhelm Wilms (1772-1847)

1-4. Symphony No.1, Op.9 in C major    25:38
5. Overture In D Major   9:51
6-9. Symphony No.4, Op.23 in C minor   29:38


NDR RADIOPHILHARMONIE
Howard Griffit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