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진정한 여류 음유시인, 요하네터 조머르가 오랜 음악적 동반자 프레드 야콥스와 함께 프랑스 노래의 영혼을 파고들었다.

17세기 후반 프랑스인들이 마음으로부터 사랑했던 ‘노래(Air)’는 ‘우아한 에스프리’라는 표제 아래 ‘섬세함’, ‘달콤함’, ‘가벼운 발걸음’을 완전하게 구현한 아름다운 전통을 이루었다.

프랑스어의 표현을 극한까지 다듬었던 이 레퍼터리의 시작을 장식했던 랑베르부터 마지막 꽃을 피웠던 샤르팡티에까지, 정선된 노래들은 요하네터 조머르의 고아한 음색과 수사학적인 의미로 충만한 표현, 특별히 프랑스 테오르보를 연주하는 야콥스의 매혹적인 반주를 통해 악보 속에서 깨어나 다시 그 선명한 색깔을 찾았다.

음반 마지막을 장식한 샤르팡티에의 성악 샤콘느 ‘두려움에서 벗어나 나 홀로 숲으로 왔네’는 프랑스 바로크 노래의 모든 미덕을 상징적으로 구현한 절창(絶唱)이다.

야콥스가 들려주는 비세, 오트망, 피넬, 고티에의 류트(테오르보) 독주곡 역시 우아하고 정갈하다.

[ 수 록 곡 ]

Antoine Boesset (1586-1643) 
1. Noires Forets
2. Que Servent Tes Conseils  

Ennemond Gautier (1575-1651) 
3. L`Immortelle  

Antoine Boesset (1586-1643)
4. Me Veux-Tu Voir Mourir
 
Germain Pinel (1600-1661)
5. Prelude   
 
Michel Lambert (1610-1696)
6. Vous Eprouver Toujours Sever
7. Ombre De Mon Amant  

Nicolas Hotman (1614-1663) 
8. Sarabande  

Michel Lambert (1610-1696) 
9. Il N`Est Point D`Amour Sans Peine 
10. Rochers, Vous Etes Sourds  
11. Vos Mepris Chaque Jour  

Nicolas Hotman (1614-1663) 
12-14. Pieces De Theorbe In D Minor  
 
Sebastien Le Camus (1610-1677)
15. Forets Solitaires Et Sombres
16. Ah! Fuyons Ce Dangereux Sejour  
17. Aissez Durer La Nuit  
18. Qu`Une Longue Tiedeur Ennuie  
19. Amour, Cruel Amour  
 
Robert De Visee (1655-1725) 
20. Prelude
21. La Mascarade  
22. Chaconne En Rondeau  

Marc-Antoine Charpentier (1643-1704) 
23. Ah! Laissez-Moi Rever H.441
24. Celle Qui Fait Tout Mon Tourment H.450  
25. Ah! Qu`On Est Malheureux H.443  
26. Ruisseau, Qui Nourrit Dans Ce Bois H.466  
27. Sans Frayeur Dans Ce Bois 
 
 
Johannette Zomer, soprano
Fred Jacobs, french theor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