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든의 하프시코드 협주곡은 빈 고전주의 형식의 완성과정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작품들이다. 밝고 맑은 객관적 취향에 즐거움이 넘치는 론도, 칸타빌레하게 흐르는 느린 악장의 단순명료함이 잔잔한 감동을 주며, 그 와중에 하이든이 건반음악에서 이룩한 혁신적 면모도 교묘하게 숨어 있다.

섬세한 프레이징과 탁월한 균형감, 고전적인 품격을 갖춘 데메이에르는 아마도 가장 어울리는 연주자가 아닐까!

라프티트 방드의 반주 역시 하이든에 대한 공감으로 가득하며 젊은 하이든의 활력으로 가득한 디베르티멘토 역시 인상적이다.

[ 수 록 곡 ]

Joseph Haydn (1732-1809)

Concerto for harpsichord and strings in G major Hob.XVIII:4
1 Allegro
2 Adagio
3 Finale: Rondo (Presto)

Divertimento in F major Hob.II:20
4 Allegro molto
5 Menuet I
6 Adagio
7 Menuett II
8 Finale: Presto

Concerto for harpsichord and strings in F major Hob.XVIII:3
9 Allegro
10 Largo cantabile
11 Finale: Presto


Ewald Demeyere, harpsichord
La Petite Bande
Sigiswald Kuijken, dir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