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는 연주 실력!
프레디 허바드, 스탠 게츠, 엘빈 존스, 리 코니츠, 스탠리 클라크, 에디 대니얼스, 조 패럴, 데이비드 보위, 나인 인치 네일스, 스매싱 펌킨스, 그웬 스테파니, 실,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마사 리브스(몇 명만 꼽자면) ―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마이크 가슨이 모두와 함께 연주했다는 것입니다!

그의 연주는 “재즈에서 가장 빠른 손가락”이라 불려왔습니다. 오랫동안 가슨의 음악감독이었던 데이비드 보위는 “내가 아는 최고의 록앤롤 피아니스트”라고 말합니다. 클래식 교육을 받은 그의 연주를 레코딩 그룹 Free Flight가 활용했고, 할리우드는 절대적인 비르투오소가 필요할 때마다 그를 찾습니다. 요컨대, 마이크 가슨은 하나의 현상으로, 원하면 빌 에반스나 리버라치의 스타일을 그대로 흉내 내거나, 뉴에이지풍의 최면 같은 음악으로 청중을 달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재즈 모자”를 쓰고 있을 때 가장 빛납니다.

브라이언 브롬버그(어쿠스틱 베이스), 랄프 험프리스(드럼), 에릭 마리엔탈(알토 색소폰)이라는 화려한 멤버들이 함께하며, 가슨은 자신의 오리지널 곡과 창의적인 스탠더드 편곡으로 잊을 수 없는 무대를 선보입니다. 대부분의 트랙은 이미 오래전 절판된 RR-53에서 들을 수 있었으며, 이번 재발매에는 가슨의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거슈윈 테마 즉흥연주(이것 또한 오랫동안 절판)를 추가했습니다. 패키지는 그가 직접 만든 컴퓨터 아트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가슨의 재능에는 과연 한계가 없는 걸까요?

RR의 모든 이들이 이것을 우리가 만든 최고의 재즈 작품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캘리포니아 옥스나드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어쿠스틱으로 녹음된 Mike Garson’s Jazz Hat은 RR의 상주 구루이자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7번의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교수’ 키스 존슨이 3차원 고해상도 HDCD 사운드로 포착했습니다.



[ 리 뷰 ]

“Jazz Hat”은 피아니스트 마이크 가슨의 전설적인 15분짜리 거슈윈 테마 즉흥연주(1994년에 “직접 CD로” 발매된 싱글, RR-54CD)와, 그보다 앞서 나온 The Oxnard Sessions, Volume Two (RR-53CD) ― 가슨이 1993년에 소규모 그룹과 함께 녹음한 스탠더드와 오리지널 곡 모음 ― 의 대부분을 결합한 작품입니다. (거슈윈 연주를 수록하기 위해, 가슨의 “Rebirth”와 1990년 Vol.1 세션에서 나온 Vol.2의 두 보너스 트랙은 제외되었습니다. 이 시리즈의 Volume One은 1991년 6월 우리 잡지의 “이달의 레코딩”이기도 했습니다.)

전 데이비드 보위 밴드 멤버였던 가슨의 놀라운 건반 실력은 이 지면을 통해 여러 번 증명된 바 있습니다. 그의 테크닉은 언제나 음악적 표현을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습니다. 알토 색소폰 연주자 에릭 마리엔탈이 들려주는 레온 러셀의 “A Song for You”는 오래전부터 시연용 트랙으로 사랑받아 왔지만, 필자가 꼽는 하이라이트는 브라이언 브롬버그라는 뛰어난 베이시스트가 참여한 마일스 데이비스의 “All Blues”와, 아트 블래키의 “A Night in Tunisia”를 광속으로 재해석한 트랙입니다.

1992년 키스 존슨이 녹음한 이 음반은 세월의 흔적을 전혀 느낄 수 없으며, 탁월한 선명도, 빛나는 자연스러운 음색, 그리고 네 명의 연주자가 실제 공간 ― 이 경우 캘리포니아 옥스나드 시빅 오디토리엄 ― 에서 연주하는 듯한 실재감을 제공합니다. 작은 재즈 앙상블의 임팩트와 공간감을 동시에 포착하는 75분짜리 마스터 클래스와도 같은 음반입니다.
—존 앳킨슨, Stereoph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