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의 예레미아 선지자에 의한 '어둠 속의 가르침'을 뜻하는 <르송 드 테네브르>는 촛불을 하나씩 꺼가면서 불렀던 아름다운 성주간 전례로서 바로크 시대 프랑스인들이 특히 사랑한 형식이었다. 쿠프랭의 이 작품은 단촐한 편성에서 우러나오는 작고 우아하며 순결한 아름다움이 수많은 이들을 매혹시켜 왔다.

초머의 그림의 맑고 깨끗한 노래와 오르간의 고즈넉한 울림, 비올의 깊은 음색이 한데 어우러진 아름답고 명상적인 연주로서 동곡의 새로운 명연으로 기록될만한 빼어난 연주이며 함께 수록된 마레와 비세의 독주곡도 더없이 아름답다.

[  수 록 곡 ]

FRANCOIS COUPERIN
1. Premiere Lecon de Tenebres pour le Mercredi Saint a une voix Incipit Lamentatio-Aleph-Beth-Ghimel-Daleth-He-Jerusalem. Anne Grimm, soprano

MARIN MARAIS
2. Les voix Humaines
 from: piece de violes 2e livre 1701

FRANCOIS COUPERIN
3. Deuxieme Lecon de Tenebres pour le Mercredi Saint a une voix Vav-Zain-Heth-Teth-Jerusalem. Johannette Zomer, soprano

ROBERT DE VISEE
4. Les Sylvains de Mr.Couperin
 from:Manuscrit Vaudry de Saizenay:
tablature de luth et de theorbe de divers auters

FRANCOIS COUPERIN
5. Troisieme Lecon de Tenebres pour le Mercredi Saint a deux voix Yod-Caph-Lamed-Mem-Nun-Jerusal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