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시니가 남긴 많은 피아노 작품들은 우리에겐 일종의 선물이다. 이번 앨범은 로시니의 창조적 정신을 보여주는 자코메티의 로시니 피아노 전곡 시리즈의 여섯 번째 앨범으로, 로시니가 오페라를 작곡가라기 보다는 진정한 피아노 음악가라는 점을 잘 증명하고 있는 앨범이다.

이전 앨범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앨범도 <늘그막의 과오>로부터의 작품들을 수록하고 있다.

이 작품들은 자유로운 성격 묘사를 담고 있으며 어떤 허세도 부리지 않는다. 때때로 익살스러우며, 때때로 달콤하고, 때로는 가벼우며 때론 비극적이다. 그러나 작곡가는 항상 교활한 윙크를 지어보인다. 이 작품들은 근엄함과 동시에 아이러니, 조롱으로 가득찬 벨 칸토라고 할 만하다.

[ 수 록 곡 ]

Gioachino Rossini (1792-1868)

1. un cauchemar
2. plain-chant chinois
3. valse boiteuse
4. une pensée à florence
5. marche
6. spécimen de l'ancien régime
7. prélude pétulant-rococo
8. un regret
9. un espoir
10. bolero tartare


Paolo Giacometti, pi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