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코 패스토리우스, 지미 하슬립의 연상시키는 베이시스트 톰 케네디, 칙 코리아의 영향을 받은 키보디스트 스티브 바인가르트, 마이클 브레커 이후 퓨전과 포스트 밥을 넘나드는 최고의 색소포니스트 게리 믹!
이들은 모두 지난 [Live] 앨범에서 발군의 실력을 선보였던 뮤지션들로 지난 몇 해간 데이브 웨클 밴드의 일원으로 투어를 함께 돌며 탄탄한 팀웍을 구축하였다. 이들과 함께 데이브 웨클은 [Perpetual Motion]에서 또 한번의 이동을 통해 그동안 간절히 찾아 헤매던 데이브 웨클 밴드 만의 독창적인 사운드를 찾아냈다.
사실 90년 GRP 레이블에서 솔로 데뷔작을 발표할 당시만해도 데이브 웨클은 칙 코리아의 일렉트릭 밴드의 일원으로 테크닉 위주의 퓨전 재즈 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었다. 하지만 칙 코리아가 이끄는 스트레치 레이블로 이적 후에야 그는 비로소 자신의 밴드를 결성할 수 있었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테크닉의 연마는 물론 자신만의 음악을 찾기 위한 음악 여행을 시작하였다.
그가 [Multiplicity]에서 찾아낸 음악은 퓨전과 포스트 밥을 넘나들며 멤버들의 역량을 최대로 이용한 철저하면서도 완벽한 앙상블! 과거 칙 코리아 일렉트릭 밴드 시절, 칙 코리아, 에릭 마리엔탈, 프랭크 갬밸리, 존 파티투치와 함께 그가 선보였던 콤팩트한 사운드를 발전시켰으며 여기에 현대적인 포스트 밥을 가미하였다.
더욱이 다양한 퍼커션과 드럼 키트 구성을 통해 보다 풍부해진 더욱 발전된 그의 드러밍을 확인할 수 있다. 초절기교 테크닉의 향연장인'What It Is'자로 잰 듯 정확한 연주와 탄성을 자아내는'Chain Reaction'등 마치 프로그래밍된 음악을 연주하듯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 박자와 음정 그리고 컨템포러리 재즈임에도 불구하고 진보적인 성향을 잃지 않는 멤버들의 창조적인 플레이는 당대 최고의 재즈 밴드로 그들을 지목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 수록곡 ]
1. watch your step
2. elements of surprise
3. vuelo
4. inner vision
5. what it is
6. chain reaction
7. cascade
8. mixed bag
9. down on the corn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