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아르테 사중주단은 바이올린 주자인 알퐁스 오노에 의해 1912년에 그 첫 모습을 드러낸 이후, 85년간이나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유서 깊은 사중주단이다.

시작은 벨기에에서였지만, 2차 대전 와중에 미국으로 근거지를 옮겼다.
초기 멤버들은 데뷔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1920년대부터 세계적인 명성을 획득하게 되었는데, 그 저변에는 미요, 오네거, 바르톡과 같은 동시대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적극적으로 수용, 레퍼토리의 폭을 극대화하였던 것이 크게 작용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일반적인 정통 레퍼토리들을 소홀히 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은 1931년부터 7년에 걸쳐 녹음한 이 하이든의 작품으로도 충분히 짐작하고 남음이 있다.

이들의 연주를 오늘날의 원전 악기 연주들이 지니고 있는 경쾌함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따르는 일이겠지만, 상쾌한 리듬을 타고 날렵하게 움직이는 앙상블의 묘미는 결코 뒤지지 않는 것이고, 얼마간의 심각함은 오히려 작품의 무게를 더해주고 있다.

[ 수록곡 ]
cd. 1
1. string quartet in b flat, op.1, no.1 (la chasse) (1-5)
6. string quartet in e flat, op.20, no.1 (6-9)
10. string quartet in c, op.20, no.4 (10-13)
14. string quartet in d, op.20, no.4 (14-17)
18. string quartet in f minor, op.20, no.5 (18-21)

cd. 2
1. string quartet in e flat, op.33, no.2 (joke) (1-4)
5. string quartet in c, op.33, no.3 (the bird) (5-8)
9. string quartet in d, op.33, no.6 (9-12)
13. string quartet in d, op.50, no.6 (the f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