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쉽과 맷 맨리의 듀엣 작 에서 보여줬던 즉흥성을 기반으로 한 연주자들의 자연발생적 교감을 기억한다면 베이시스트 윌리엄 파커와 함께 스트링 트리오로 녹음한 이번 앨범에서는 그 타이틀에서도 암시하고 있듯이 보다 확장되고, 힘이 넘치고, 자유로운 연주들을 감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매튜 쉽이 참여한 맨리의 리드작인 에서 시도되었던 하모니에 대한 해체적 접근 역시 이번 앨범에서도 강하게 시사되고 있어 최근 들어 매튜 쉽은 자신의 음악적 경계에 대한 인식 작업과 아울러 그 경계들을 극한으로까지 몰고 가려 한다는 사실들을 암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의 작업이 경계에서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로 기록이 되었다면 이후의 작업들은 어떤 방향에서 진행될 것인지를 시사하는 앨범이라 하겠다.

[ 수록곡 ]
1. organs
2. expansion
3. waltz
4. combinational entity
5. speech of form
6. environment
7. weevw now a web rooted
8. connection
9. pulse form
10. power
11. functional form
12. reflex
13. release
14. one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