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 Gioacchino Rossini
지휘자 : Marc Andreae
연주자 : Tullio Pane/Carmen Lavani
오케스트라 : Orchestra della Svizzera Italiana
| 로시니는 24살의 젊은 나이로 오페라 부파의 걸작 <세비야의 이발사>를 쓴 천재였지만 이미 그 이전부터 좋은 희가극을 많이 썼다. 단막 희가극인 파르사(farsa)라고 불리는 것들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자주 연주되는 것이 불과 20세에 작곡한 <비단 사다리>이다. 비밀리에 도르빌과 결혼한 줄리아는 후견인으로부터 블랑자크와의 결혼을 종용받는다. 하지만 남편을 놔두고 또 결혼할 수는 없는 일. 하인 제르마노까지 얽혀 꼬이고 꼬였던 가닥은 블랑자크가 줄리아의 조카 루칠라에게 매력을 느낀 덕분에 어렵게 풀려나간다. <비단 사다리>란 제목이 붙은 것은 줄리아가 자기 방에 도르빌을 몰래 들여보내고 내보내기 위해 발코니 아래로 비단사다리를 내려놓기 때문이다. 1983년 스위스의 루가노에서 펼쳐진 실황이며 특히 한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로시니 테너 에르네스토 팔라치오가 도르빌 역으로 출연한다. 팔라치오는 페루 출신인데 현재 최고의 로시니 테너이자 조국의 후배인 후앙 디에고 플로리즈를 유럽 오페라계에 소개한 후견인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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