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칙카: 탈리스 / 브람스: 이중협주곡, 교향곡 2번

기돈 크레머(바이올린)/ 마르타 수드라바(첼로)/ 주제페 시노폴리(지휘)/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거장 시노폴리가 남긴 마지막 콘서트 영상물

2001년 4월 20일 베를린 도이체 오퍼에서 아이다를 지휘하던 도중 심장마비로 54세의 길지 않은 생애를 마감했던 주제페 시노폴리. 정신과의사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에 걸맞은 분석적이고도 냉철한 작품해석으로 국내 애호가들 사이에게도 많은 추종자를 낳았던 그는 또한 첼리스트 장한나의 든든한 후원자로도 친숙했던 이름이었다.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한 본 실황은 영상으로 남겨진 그의 마지막 콘서트다. 콘서트 레퍼토리는 독일의 현대작곡가인 페터 루직카의 관현악곡 ‘탈리스’, 그리고 브람스의 이중협주곡과 교향곡 2번으로 꾸며졌다. 브람스의 이중협주곡에는 또 한 사람의 위대한 아티스트가 참여하였다. 바로 논란의 여지없는 현존 최고의 바이올린 비르투오조인 기돈 크레머. 그리고 첼로솔로는 크레머의 악단인 크레메라타 발티카의 첼로수석인 마르타 수드라바가 맡았다. 35분 분량의 브람스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부가영상으로 제공되며, 2.0채널 스테레오와 5.1채널 돌비 서라운드를 함께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