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 / 가면무도회 ; Giuseppe Verdi / Un ballo in maschera
상품분류 오페라(opera)
제조사 T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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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수미가 세계적 명성을 얻는 디딤돌이 된 1990년 잘츠부르크 공연실황
  • 한국이 자랑하는 소프라노 조수미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주관하는 카라얀에게 발탁되어 <가면무도회>에 출연한 것이 그녀의 커리어에 중요한 사건이었다고 술회한 바 있다
  • 그러나 카라얀이 곧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조수미의 잘츠부르크 출연은 게오르그 솔티의 지휘로 이루어졌다.
  • 이 영상물은 바로 그 실황이며 조수미는 가벼운 소프라노의 대표적 역인 오스카를 부른다
  • <가면무도회>는 실제로 벌어졌던 스웨덴 국왕 암살 사건에서 취재한 것이며, 베르디의 오페라 중에서 남자 테너 주역이 고귀한 인품을 지닌 존재로 등장하는 첫 작품이다. 플라시도 도밍고가 ‘위대한’ 구스타보 3세에 딱 어울리는 노래와 연기를 펼치고 있으며 잘츠부르크 대축제극장의 넓은 무대를 십분활용한 존 슐레진저의 연출도 구스타프의 인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상대역인 조세핀 바스토우(아멜리아), 레오 누치(레나토)의 경우도 가장 전성기의 모습이 담겨있다.

    [ 줄거리 ]
    ○ 이탈리아 오페라의 전통에서는 대개 소프라노 주역이 신중하고 희생적인 반면 테너 주역은 열정이 지나쳐서 일을 그르치는 존재로 묘사된다. 베르디의 초기 오페라에서도 이런 양상은 지속되었다. 그러나 <가면무도회>부터 테너의 캐릭터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났으며 이는 극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크게 높이는 방향으로 구현되었다. 주인공인 구스타보 3세는 친구이자 신하인 레나토의 아내를 사랑하는 열정을 어렵게 접기로 결심하지만 그의 큰 인품을 포용하지 못한 레나토와 정적들의 손에 살해된다. <운명의 힘>, <돈 카를로>, <아이다>, <오텔로>등 묵직한 명작은 모두 <가면무도회> 이후에 작곡된 작품들이다.

    ○ 조수미가 부른 오스카 역은 결코 주역은 아니다. 그러나 가벼운 목소리의 수브레토 소프라노가 정통 오페라에서 음악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례적인 사례이다. 세계적인 수브레토 소프라노들이 이 역을 노래하고 있지만 조수미의 오스카도 전혀 이들에게 못지않게 정확한 테크닉과 명쾌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 아무튼 15년 전의 조수미의 모습이라니 더욱 흥미롭지 않은가?

    ○ 아멜리아를 부른 조세핀 바스토우는 주로 잉글리쉬 내셔널 오페라에서 활동했으므로 영국 이외의 오페라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은 아니지만 힘과 깊이가 있는 드라마틱 소프라노이면서 서정적인 표현에도 능한 가수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영상물에서도 바스토우를 통해 아멜리아의 깊이 있는 내면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