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1363 | ID : junghea59 | 글쓴이 : 이선실 | 조회 : 8023 | 추천 : 288
1,370,000 원
에너지(Energy) 프론트 스피커 커너셔 C-7
커너셔 시리즈의 세련된 음과 스타일리쉬한 만듦새, 그리고 앞선 테크놀로지는 도저히 동 가격대에서는 느껴볼 수 없는 것입니다. 당신은 분명히 커너셔 시리즈를 단 한번 접해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들의 이러한 뜻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오로지 더 나은 음향을 위한 투자와 노력, 그 결과는 혁신적인 신기술과 신소재의 개발에 따른 이전에 없었던 놀라움입니다.
캐나다 스피커는 세련됨의 상징입니다. 현지 캐나다에서 직접 생산이 되었으며, 영국제 스피커 성향과 미국의 하이앤드 제작공법이 결합하여 가장 이상적인 스피커가 완성되었으며 그 산물은 에너지 스피커라 할수 있습니다.
앞서나가는 세련됨의 캐나다 스피커를 느껴보십시요. TAKE! 시리즈가 그랬던 것처럼 접해보지 않고는 그 앞선 능력을 알수 없습니다.
에너지 커너셔 C-7과 미션의 신제품 VOLARE V63의 비교 테스트….
어쩌다 보니 관심 갖을만한 제품에 대해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에너지 커너셔 C-7이나 미션의 신제품 VOLARE V63 모두 보급형 톨보이 제품으로는 어느정도 균형미를 갖추고 있으며, 개성이 있는 제품으로 가격도 그다지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닌지라 입문하시는 분들이나 100만원 이하 프론트 스피커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관심을 가져볼만한 제품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4평정도의 방에서 미션 782를 프론트로 오랫동안 사용을 하다가, 얼마 전에는 프라이메어의 30.1 그리고 나름데로 열정을 쏟아넣은 자작스피커, 센터는 이전에 사용하던 미션 78c, 서라운드는 미션 78DS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AV리시버는 온쿄 898입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정보데로라면, 에너지 커너셔 시리즈는 상당히 짜릿한 고역 특성에 저역은 굉장히 타이트한 특성의 개성을 가진 스피커로 알려져 있으며, 미션 VOLARE V63의 경우는 신제품이라 알려진 정보가 없지만, 기존에 알려진 미션의 이미지는 에너지 커너셔와는 상당히 상반된 이미지입니다.
디자인의 경우, 솔직히 저도 전통적인 디자인을 좋아하다보니 에너지 커너셔 시리즈의 각이 지고, 강한 톤의 디자인은 나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그러나 무게감이 느껴지며, 실버톤의 전면 배플 또한 인상적인 편입니다. 그러나 좋지 않은 말로 그다지 비싸보이지는 않는 편입니다. 좌우 너비는 상당히 얇은데 반해 뒷쪽으로 깊이가 일반적인 슾커들에 비해 상당히 깊은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톨보이 스피커들의 깊이가 25cm에서 35cm정도가 대부분인데 C-7의 경우는 38.5cm, 그리고 참고로 C-9의 경우는 46.5cm나 된다. 아마도 그 탄탄한 저역의 느낌도 이 인클로져의 후면 깊이와 어느정도 연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션 VOLARE V63의 경우는 이전의 미션 시리즈와는 달리 로즈우드 마감이 아닌 그냥 일반 밝은 나무 색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미션 78시리즈의 로즈우드 마감을 가격에 관계없이 상당히 선호하는 편인데 약간은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그러나 VOLARE V63은 일단 무게가 개당 23kg으로 꽤 무거운 편이며, 마감 또한 색상은 78시리즈에 비해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일반적인 비치 무늬 색상의 스피커들처럼 싸구려틱하지는 않습니다. 재질이 단단해 보이며, 마감의 무늬가 균일한 무늬목 마감처럼 되어 있어서 실제로 보면 꽤나 깔끔한 편입니다. 비닐 시트지는 아닌데 이걸 무슨 재질이라고 해야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무늬목이라고 하는 것이 더 가까울 것이라 생각됩니다. 자료에 의하면 미션 VOLARE V6시리즈는 저역의 대핑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퍼 유닛의 마그네틱이 굉장히 무겁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무게가 무거운 것이 유닛의 무게와 두꺼운 인클로져때문으로 해석이 됩니다. 에너지 커너셔는 얇고 길기때문에 21kg가량 되더라도 들기가 어려운 편은 아닌데, 미션은 왠지 무거운 것 같네요.
음 성향….
알려진 정보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제가 미션 스피커 외에도 다인이라던지, KEF의 Q시리즈 정도도 종종 사용해 본적이 있는데요. 그런 제품들에서 느껴졌던 특성들을 토대로 제품의 성향을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에너지 커너셔 C-7
음의 뻗침이나 자극성이 상당히 뛰어납니다. 여기서 말하는 자극성이란 다소 거칠기는 하지만, 전자총이라도 쏘는 듯 음이 쫙 뻗는 듯한 느낌이 좋다는 것입니다. 특히 저음의 타격감은 아직까지 제가 들어본 어떤 스피커보다도 뛰어난 것 같습니다. 어짜피 제품의 특성입니다. 저음의 타격감이 가장 좋다는 것과 저역의 느낌이 가장 좋다는 것은 뜻을 달리하는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순발력도 굉장히 좋고, 초원에 달리는 야생마처럼 박진감이 넘치고 격한 느낌이 뛰어납니다. 개성이 굉장히 강한데요. 스피커 어느정도 사용해 보신분이라면 대략 감이 잡히실 것입니다. 이런 스피커는 일반적으로 음의 성향이 유순한 스피커들보다 훨씬 다이나믹하고 소리의 뻗는 느낌이 강한데요. 일반적으로 HIFI생활을 꾸준히 해온 분들이라면 거친 음 때문에 단번에 소리가 거칠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HIFI생활을 해온 사람의 취향과 갖 AV기기를 찾아 나서는 사람들의 취향은 달라도 너무 다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에너지 커너셔와 같은 스피커가 상당히 섬세하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더러는 있을 듯 합니다. 그러나 에너지 커너셔 스피커는 엄연히 클립쉬나 보스톤 등…. 뭐 그런 스피들과 유사한 성향의 스피커이며, 일반적인 대중가요나 팝음악, 락음악, 일부 재즈 음악에는 아주 잘 어울릴 수 있으나, 음악을 오랫동안 들어오신 분들은 디자인만 봐도 알수 있듯이, 음악적이지 않은 스피커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앰프의 매칭은 저의 프라이메어에 물렸을 때는 상당히 음장감도 넓고 저역의 탄력성이나 스케일도 상당한 편이었는데 사용하고 있는 AV리시버에서는 다소 중고역이 얇아지고 저역의 양도 크게 줄지는 않았지만, 약간 밀도감이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비슷한 가격대의 인티앰프와 AV리시버간의 음질 차이가 있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아무래도 앰프에 따라서는 저음이 굉장히 단단하게 느껴지더라도 전체적인 무게감이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여기서 느낀 것은 앰프에 따른 반응력이 상당히 예민하다고 느껴집니다만 구동 자체는 그다지 어려운 것 같지는 않습니다.
미션 VOLARE V63
미션 782나 780은 되게 오랫동안 사용해 본적이 있어서 미션 제품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글을 작성할 수 있을 듯 한데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역시나 완성도 측면에서는 미션은 78시리즈만한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VOLARE V6 시리즈는 가격이 78시리즈보다 저렴하니 그점을 생각해서는 적당히 훌륭한 편입니다. 일단 저역이 이전의 미션보다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양감만 두고 본다면 에너지 커너셔 C-7보다도 많이 나옵니다. 에너지 커너셔 C-7의 경우는 저역의 타격감이 굉장히 좋다고 볼 수 있다면 미션 VOLARE V63은 적당히 양감과 볼륨감도 있으면서 꾹꾹 눌러주는 듯한 느낌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딜가나 완벽한 것은 없듯이 단단한 느낌은 역시나 에너지 커너셔가 더 낫습니다. 이전의 미션 782와 비교를 한다면 미션 782는 솔직히 측면에 우퍼가 달렸다보니 저역의 느낌이 전방에 우퍼 유닛이 달린 스피커들과 많이 달랐습니다. 개인적으로 측면에 우퍼가 달린 톨보이 스피커는 우리나라의 주거 여건이 맞는 제품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782의 경우는 스피커의 크기가 작고 구동도 쉬운 제품이 아니어서 그다지 두루기 쉬운 제품은 아니었습니다. 당시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미션 특유의 섬세하고 예쁜 음으로 만족하며 지냈었지요. 중고역의 질감은 예전 미션 780정도가 가장 좋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역시나 AV 사운드에 대한 유행은 미션을 이렇게 바꾸어 놓는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 아주 나빠졌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전의 HIFI적인 성향에 가까웠던 미션 78시리즈가 AV적인 성향으로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고역은 역시나 좀 얇은 편이며 해상력은 굉장히 뛰어납니다. 미션의 가장 큰 장점이 소리가 좀 얇기는 하지만, 그 소리가 듣기 싫을정도로 얇은 것이 아니며, 아리땁고 해상력 좋은 섬세한 중고역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전의 미션 78시리즈의 톨보이 제품들이 가지고 있었던 측면 우퍼의 이용이 용이하지 않았다는 단점을 보완하여 VOLARE V63같은 제품이 나왔다고 생각됩니다. 이전에 나왔던 M5시리즈는 들어보질 못해서 M5 시리즈와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실치 않지만, 일단 가격이 이전 78시리즈보다 많이 줄어들면서 성능은 많은 부분, 개선이 되었으니 미션이라는 브랜드 네임 밸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구입해 볼만하다고 생각됩니다.
고역이 얇은 탓에 중고역이 다소 빈듯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것은 HIFI적으로 상당히 까다롭게 굴었을 경우의 단점이며 이 가격대 제품으로는 그다지 큰 단점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기준으로 스피커를 평가하자면, 정말 악평을 들어야할 스피커들이 유명한 스피커 중에도 많으니까요.
두 제품의 비교….
일단 저는 고역에 상당히 민감한 편입니다. 스피커를 평가하는데 저역에 큰 비중을 두지는 않습니다. 최고의 수준에서는 스피커를 평가하는데 저역의 비중도 아주 커지겠지만, 저는 최고의 평가 기준으로 보급형 스피커를 평가하지 않으며, 제 수준이 그정도로 고급스럽지도 않습니다.
일단 미션 VOLARE V63의 경우는 근본이 미션이기 때문에 그 성향이 크게 어딜 가지는 않습니다만, 저음의 양감이나 밀도감이 이전의 78시리즈보다는 정말 놀랍도록 많이 바뀌었습니다. 우퍼 유닛의 크기가 그다지 크지도 않은데도 저역의 양감이나 밀도감은 아주 쓸만한 수준입니다만, 저음의 깔끔한 느낌이나 탄력성이 뛰어난 편은 아닌지라 좁은 방에서는 부밍이 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에너지 커너셔 C-7의 경우는 정말 저음의 단단한 느낌 하나는 정말 압권이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제품의 공급처에서는 같은 커너셔 시리즈라도 6.5인치 유닛이 사용된 제품은 또 저역의 특성이 조금 다르다고 하더군요. 좀 더 풍성하고 좀 더 플랫한 느낌이 덜 하다고…. 저역의 순발력도 에너지 커너셔 C-7은 아주 훌륭한 수준입니다. 온쿄의 AV리시버에서도 그 저역의 펀치력은 상당한 수준으로 HIFI적인 기준으로 보자면 저역의 여운이 없고 깔리는 저음이 아닌 딱딱 끊어지는 저음이다보니 저역이 좀 밋밋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일단 그 개성넘치는 특성은 인정해 주고 싶습니다. 고역의 경우 미션의 경우는 약간 얇고 해상력이 뛰어난 편이지만, 에너지 커너셔 시리즈는 음의 끝이 강하고 짜릿한 감이 있습니다. 앰프만 잘 매칭시키면 미션 VOLARE V63에서도 이전의 미션에서 느껴졌던 예쁜 소리를 기대할 수 있을 듯 합니다만 약간 소리가 얇은 것은 사실입니다. 어딜 보니까. 굉장히 소리가 얇고 해상력이 굉장히 좋은 소리를 정말 좋은 소리라고 여기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던데, 같은 얇고 해상력 좋은 음을 가진 신진 브랜드는 좋은 음이고 미션의 얇고 해상력 좋은 음은 좋지 않은 음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더군요. 어짜피 소리란게 비슷한 성질의 소리라면 어떤 제품은 좋은 소리고 어떤 소리는 좋지 않은 소리라고 판가름을 하는 요소는 무엇인지 궁금해 지기도 합니다. 근데 역시나 개인적으로는 미션에서 78시리즈보다 더 상급의 시리즈가 나오지 않는 것은 좀 아쉽습니다.
에너지 커너셔 C-7은 제가 아직까지 들어온 KEF의 Q5나 미션 782와 같은 제품보다 다이나믹하고 파격적입니다. 무조건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다고 절대적 평가가 좋은 것인줄 아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오해 없으셨으면 합니다. 그저 그 개성이 파격적일 뿐입니다. 밋밋하지 않고 짜릿합니다. 저는 거친음을 싫어하다보니 제 취향은 아닙니다만, 이지리스닝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마음에 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