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1272 | ID : junghea59 | 글쓴이 : 이선실 | 조회 : 7228 | 추천 : 212
1,820,000 원
앰피온(Amphion) 프론트 스피커 아르곤 II (Argon II) (Special Edition)
뛰어난 하이파이적인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앰피온의 대표적인 북쉘프형 스피커로 매끄럽고 정확한 중고역의 재생, 정직하고 깊숙한 저음의 표현력이 일품인 스피커입니다..
인간이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2000Hz-4000Hz 사이의 주파수 대역을 피하고 1200Hz-1800Hz 아래에 크로스 오버 주파수를 설정하여, 미드/베이스 유닛에 비해 1/50 ~ 1/100 에 불과한 진동판을 지닌 트위터를 통해 정교한 중고역의 재생이 가능하도록 원목을 가공해 만든 우드재질의 트위터혼을 채택 하였습니다..
MDF가 아닌, 북극의 추운 기후를 지녀 단단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 핀란드산의 원목을 직접 가공후, 래커로 마감하여 상당히 미려한 자태와 따뜻한 느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우드혼과 트위터의 조합을 통한 중고음의 완벽한 재생은 구동이 용이해 음압레벨의 낮은 앰피온 스피커들 일지라도 앰프의 선택이 자유스럽습니다..
또한 앰피온의 전 모델은 트위터와 우퍼 유닛의 보이스 코일의 위치를 동일선상에 위치시켜 위상차로 인해 소리가 흐트러지는 것을 막고 있어서 정교하고 잘 균형 잡힌 사운드의 재생이 가능합니다..
이미지에서 보시는 것은 Cherry 마감으로 싱글 와이어링이 지원됩니다..바이와이어링이 지원되는 모델은 이전 모델인 아르곤이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기존 아르곤II 의 업그레이드 튜닝된 제품으로, 보다 생생한 원음의 사운드를 경험 하실 수 있습니다..
몇칠전 스테레오 뮤직이라는 잡지를 사서 보았습니다. 그곳에 보니까. 카이스트 출신의 공학박사의 홈페이지에 대해서 소개를 하고 있더군요. 물론 그분은 현재 오디오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오디오 숍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그 사이트는 상업적인 사이트는 아니었으며, 오디오에 대한 상식적인 내용과 거의 대부분 오디오 내면적인 이야기들을 하려고 하는 사이트였으며, 상업적인 분위기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분이 앰피온에 대한 사용기를 적어놓으셨는데, 앰피온에 대하여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는..’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시더군요. 제가 앰피온 아르곤2를 사용하고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와 닿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부족한 실력이지만, 앰피온 아르곤2의 사용기를 한번 적어볼려고 합니다.
제가 이 제품을 구입한지는 2달하고 조금 더 되었습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소리도 소리지만, 디자인에도 크게 마음이 흔들려 구입하게 되었지요.
아르곤2의 디자인은 아마 실물로 보시는 거의 대부분의 오디오 매니아분들께서 흡족해할만한 디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품의 무게도 묵직해서 이 가격대의 다른 북쉘프 스피커에 비해서는 두배정도 무거운 편입니다. 아무래도 기분이란게 손으로 들어서 가볍게 가볍게 그냥 들리는 제품보다는 좀 묵직하고 단단한 느낌이 드는게 더 좋은거 같기는 합니다.
처음에는 이 제품이 매장에서 들을 때는 소리가 되게 괜찮았습니다. 저음도 굉장히 많이 나오고, 고음도 굉장히 마음에 들더군요. 집에 들고 와서 사용하고 있던 빈티지 앰프에 물렸을 때는 소리가 꼭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왠지 소리가 답답하게 들리고, 고음도 너무 얇고 카랑카랑한듯 했습니다. 좀 실망스러운 감에 너무 디자인에 이끌려 충동구매를 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략 hifi에 관계된 사이트를 검색해 보고 제품 구매처에 문의를 해본 결과 구동이 쉽지만은 않은 제품이지만, 그만큼 신경을 써주면 좋은 소리를 내주는 제품이니 처음 구매한 스피커 자체에만으로 제품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하긴 빈티지 앰프 하나 갖다놓고 산지 하루 이틀밖에 안된 제품을 판단한다는 것이 좀 서툴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후로 현재는 앰프는 에이프릴 뮤직의 스텔로 인티앰프를 사용하고 있으며, CD플레이어도 같은 스텔로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에이징이 얼마나 되었을까,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소리가 요즘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아시는 회사 직원분이 B&W 1NT를 사용하고 있지만, 소리가 더 자연스럽다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시더군요.
앰피온 아르곤2의 특징이라면 말로 표현하기 힘든 고역의 자연스러운 느낌입니다. 고역이 스며들어 느낌이 굉장히 자연스럽습니다. 음의 밸런스감도 좋고 어디 하나 부족한 음이라기 보다는 듣기에 편안하고 기분좋은 음이라고 할까요.
저는 고음이 땡땡거리고 쨍쨍거리는 음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그런데 앰피온 아르곤2는 앰프를 바꾸고 에이징이 되면서 나는 소리는 굉장히 매력적인 고음이면서도 너무나도 자연스럽더군요. 해상력도 굉장히 뛰어난 편이고,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어렵게 노래를 부른다기 보다는 편안하게 노래를 부른다는 느낌이 들어 가장 마음에 듭니다. 글로 표현하기 어렵군요.
저역은 구동이 안될때는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상당히 묵직하고 탄력적인 저음이 나옵니다. 탁탁 때려주는 저역이라기 보다는 적당히 두께를 가지고 탄력있게 때려주는 저역이라 생각합니다. 거칠지 않아서 이것도 마음에 듭니다. 여성 보컬을 들어보면 이 스피커가 다른 스피커에 비해서 왜 좋은가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호응을 하실듯 합니다.
참 좋은 스피커인데 정말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는..’ 별 대접을 못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자주 듣는 여성 보컬을 듣는 것만으로도 이 제품에 큰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가격이 오른거 같은데 그래도 100만원대 북쉘프 스피커중에서는 의미를 두어도 괜찮을 만큼 좋은 제품입니다. 누구에게나 한번 권해 보고 싶군요.
전우철
좋은 스피커이긴 한데, 되게 어려운 스피커이긴 하지요. ^^
이경태
음~~ 저도 엠피온 아르곤2 8개월 정도 사용했었는데... 정말 장난이 아니죠.. 좀더 들어보시면 아마도 그 진가를 더 확실히 알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