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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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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 아랑훼즈 협주곡외 ; Rodrigo / Concierto de Aranjuez, Gentlehambre & Para una Fiest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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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의 아랑훼즈 협주곡은 Guitar곡으로서 뿐만이 아니라 클래식 음악 입문자라면 꼭 갖춰야 할 레파토리죠. 보통 2악장의 선율이 아름다워 경음악이나 CM에 많이 등장하죠.
텔락의 음반답게 음질은 아주 우수합니다. 서라운드 용으로 제작되어 음의 펼침도 좋구요.
하지만 연주는 좀 그렇네요.
연주 자체만 따지자면 줄리안 브림(존 엘리어트 가드너 지휘)이나 나르시소 예폐스 것이 훨씬 나아보이네요. 페페 로메로(네빌 매리너 지휘) 보다 나은 점은 음질입니다. 데이비드 러셀의 기타 연주나 에리히 쿤젤의 지휘에서 느끼는 불만은 스페인 음악의 즉흥적 느낌이랄까 아니면 여백의 공간을 충분히 그리지 못하고 좀 딱딱한 느낌이 드는데 있습니다. 마치 초등학교 학생이 또박또박 써 놓은 글씨같습니다. 악보를 전형적인 서구음악의 기준에서 해석하고 연주한 느낌이 들어요.
스페인이나 우리나라 음악이나 같은 동양계열의 음색과 박자라서 여백의 감흥이 아주 중요한데(예를 들어 플라멩고 연주에서 듣는 자유분방한 박자의 엇갈림과 여백의 아름다움) 이런 것들이 빠져있는 것이 아쉬워요. 제가 가지고 있는 4장의 아랑훼즈 협주곡중 연주 자체만으로는 최하입니다.
반대로 음질은 최상이네요. 요즘 열병처럼 번지는 홈씨어터에 써라운드 음향으로 들어보시기에는 최상이네요.
연주가 어떻고 하는 것은 저처럼 클래식 기타에 골수로 미쳐버렸던 사람이나 하는 얘기구요.
클래식을 입문하시려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음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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