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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퍼런스 리코딩스의 녹음 중에서 최고의 음향
 번호 : 3199 | ID : | 글쓴이 : FineAV | 조회 : 15837 | 추천 : 103
캔자스 시티 심포니 / 브리튼의 오케스트라 명곡집 ; Kansas City Symphony / Britten`s Orchestra (HRx)
68,600 원
  캔자스 시티 심포니 / 브리튼의 오케스트라 명곡집 ; Kansas City Symphony / Britten`s Orchestra (HRx)
  • HRx 176.4kHz/24bit HDCD 레코딩 마스터를 PC에서 을 수 있는 DVD-R data disc
  • 컴퓨터의 사운드 카드가 176.4kHz/24bit가 지원이 되어야 진정한 스튜디오 마스터 레코딩 음질을 들을 수 있으며 디지털로 출력할 경우 DAC가 필요하다.
  • HRx를 재생하기 위해서는 PC DVD-R 드라이버가 설치되어 있어야 하며 미디어 플레이어는 WAV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미디어 플레이어가 설치되어 있으면 된다.
  • 20세기 영국 최고의 작곡가 벤자민 브리튼의 오케스트라 명곡 모음!
  •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피터 그라임스 등 그를 대표하는 작품이 HDCD로 수록되어 있다.
  • 그의 음악은 선율적이고 음향적인 부분이 많이 섞여 있다. 12음기법적인 양식도 사용했지만 조성은 버리지 않았다.
  • 그레미상을 수상한 마이클 스턴이 지휘하는 캔자스 시티 심포니는 힘이 넘치는 오케스트라와 때로는 시적인 감성으로 전원으로 이끄는 듯 하다.
  • 항상 훌륭한 레코딩을 들려주는 레퍼런스 레코딩은 디테일이 풍부하며 색채는 금빛 찬란하며 볼륨을 높여도 항상 일정하다.
  • 음악적인 완성도뿐만 아니라 클래식 “데모”용으로도 아주 훌륭한 음반이다.
  • 특히 <진혼교향곡> 첫 부분에서 파워플한 팀파니의 울림은 마치 대격동을 일으키는 듯 하다.
  • Great Music and Great Sound!
  •  
     

    * 본 리뷰는 Sonitus에 게재된 기사로 필자의 허락 하에 올리는 감상기입니다.

    벤자민 브리튼

    -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Op.34 '퍼셀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
    - 신포니아 다 레퀴엠, Op.20
    - 오페라 ‘피터 그라임스’ 중에서 네 개의 바다의 간주곡과 파사칼리아

    캔자스 심포니 / 마이클 스턴, 지휘
    Reference Recordings HR-120 (HRx 에디션)

    새삼 설명을 덧붙이기도 뭣하지만, 레퍼런스 리코딩스의 HRx 에디션은 24비트/176.4kHz 포맷의 2채널 스튜디오 마스터 파일을 데이터 DVD에 수록하여 판매하는 상품이다. 따라서 이 디스크에 담긴 파일을 재생하려면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에 파일을 복사한 후, 소닉 스튜디오의 아마라(애플 컴퓨터), 그리고 JRiver나 푸바 2000(PC) 등의 프로그램으로 재생하거나, 요즘 여러 회사에서 출시하고 있는 디지털 파일 플레이어로 재생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유니버설형 ‧ SACD 플레이어를 비롯한 어떤 형식의 디스크 플레이어로도 재생할 수 없다.

    이번에 필자가 감상한 HRx 앨범은 마이클 스턴이 캔자스 심포니를 지휘한 브리튼의 관현악 작품집이다. 2009년 6월 5일에서 6일까지 미주리 주 인디펜던스의 예수공동체 오디토리엄에서 녹음한 이 앨범에는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진혼 교향곡'(신포니아 다 레퀴엠), 그리고 오페라 ‘피터 그라임스’ 중에서 네 개의 간주곡과 파사칼리아가 담겨 있다.

    솔직하게 말하면, 브리튼이 그리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작곡가가 아니다. 그런 만큼, 이 앨범이 핫 아이템으로 떠오를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연주의 완성도를 놓고 보아도, 마이클 스턴이 지휘하는 캔자스 심포니의 연주는 평년작 수준에 머물고 있다. 예를 들어 진혼 교향곡만 하더라도 작곡가 자신이 뉴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녹음(1965, 데카), 사이먼 래틀이 버밍엄 시립 교향악단을 지휘한 녹음(EMI) 등과 같은 쟁쟁한 경쟁자들에 도전하기에는 힘이 부친다는 느낌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에 주목해야 할 이유는 바로 음향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필자가 지금까지 감상해 본 레퍼런스 리코딩스의 녹음 중에서 최고의 음향이 담고 있는 앨범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이처럼 뛰어난 음향은 데이비드 프로스트(프로듀서)와 키스 O. 존슨(밸런스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된 녹음 팀의 수고 덕분인데, 이것은 이 앨범의 수상 실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앨범으로 2010년도 그래미에서 ‘베스트 서라운드 사운드 앨범’ 상을 받았고, 프로스트는 ‘올해의 프로듀서’(클래식 음악) 상을 받았다. 이런 만큼 연주의 완성도만 좀 더 높았다면 좋았으리라는 아쉬움이 한층 더 커진다.

    음향의 관점에서 보면, 애호가 자신이 소유한 오디오 시스템의 능력과 한계를 확인하는 데 이보다 적절한 앨범은 없으리는 생각이 든다. 이런 견지에서 애호가들에게 가장 먼저 감상할 것을 권하고 싶은 트랙은 제1번, 제2번, 제7번 트랙의 도입부이다. 이들 트랙에서 애호가들은 ― 특히 대형 스피커 시스템을 소유한 애호가들은 ― 현재의 녹음 기술로 담아낼 수 있는, 거의 한계치에 다다른 다이내믹 레인지― 거의 자연음에 가까운 파괴력과 여운을 수록한 큰북의 음향을 감상할 수 있다 ―, 그리고 녹음 장소인 인디펜던스 시의 예수공동체 오디토리엄의 광활한 스케일과 공간감을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수록한 음향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각 악기군 또한 절묘하다 싶을 정도로 정확하게 자신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밖에도 이 앨범에서 ‘아찔한 음향’을 들려주는 작품은 ‘피터 그라임스’의 간주곡과 파사칼리아이다. 제1곡 새벽에서는 아스라하게 떠오르는 음산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 그리고 제2곡 ‘일요일 아침’에서는 현악 앙상블로 연출하는 밝고 상쾌한 분위기와 실재감을 제대로 살려내는 종소리, 제3곡 달빛의 도입부에서는 저음 현악기들이 묘사하는 포근한 음색, 그리고 제4곡 파사칼리아에서 안개가 내려앉은 듯한 반투명의 음향 무대를 가로지르는 명료한 악음 등은 이 앨범의 백미라고 할 만하다. 한 마디로 연주의 완성도와 관계없이, 최고의 음향을 담고 있는 앨범이다. 개별 연주에 대한 평은 생략한다.

    마지막으로 사족을 붙이지 않을 수 없는데, 현재 이 앨범의 CD 버전은 폐반 상태이다. 현재 레퍼런스 리코딩스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아도 이 앨범에 관한 정보는 나와 있지 않으며, 국내 수입사인 Fine AV 온라인 샵에서도 현재 이 앨범의 CD 버전은 찾을 수 없다. 도대체 이처럼 수상 실적이 좋고 뛰어난 음향을 담고 있는 음반을 카탈로그에서 지운 이유를 알 수 없다. 수입사에 문의해 본 결과, 이번에 필자가 시청한 HRx 버전의 재고분만 남아 있다고 한다. 재고가 소진되기 전에 구입을 서둘러야 할 앨범이다. (박성수)

    ☞ Sonitus의 본 기사를 보시고자 하는 분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세요.
    http://www.sonitus.co.kr/pages/page_63.php?act_type=read&sn=1209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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