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중앙에서 클라리넷 홀로 연주한다.
전혀 시끄럽지 않으며,그러나 홀이 가득 차는 느낌이다.
맑디맑은 새해 첫하늘처럼, 청명하고 아름답다.....
연습이라도 하는지, 혼자서 몇소절인가를 연주하는 클라리넷.....,
그런데.....어딘가 문이 열려있나 보다.멀리서 바이올린 소리가 들린다.
그렇게 거리를 두고 둘이는 한참을 주고 받는다.
한걸음씩, 한걸음씩, 바이올린이 무대로 다가온다.
무대에 오른다.
마주보며 다시 몇소절인가 interplay하는 바이올린과 클라리넷.
어느새 첼로가 있었는지 스타카토가 들리고 이제는 Trio interplay.
나도 모르게 눈을 감는다
그러나 잠시 후, 우리가 흔히 말하는 초저음에 눈을 저절로 떠진다.
.....콘트라베이스.....
.....무언가에 홀리거나 이제까지 속았다는 느낌의 낮디 낮은 소리.......
귀에 익은 소리가 등장한다. 드럼스틱이다.
실내악에 퍼커션이 등장하다니.....
이어서 피아노까지,이제는 무대위에 여섯명의 뮤지션이 자리하여
Danza Del Soul을 연주한다.
굳이 영역하자면 Dance Of The Sun.
거의 마법같은 녹음.....첫악장 13분 19초간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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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적으로 진정 새로우며,
모든 이에게 자랑하고 싶은 그런 앨범을 기대해 왔었다.
누구나 그럴 것이다.
이 앨범이 그렇다.
P.S : Fineav 관계자 여러분,
음악을 사랑하시고 부족한 리뷰에 관심 가져 주신 독자 여러분,
모든 분께 늦은 새해 인사 드립니다.
새해에도 꼭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아름다운 음악처럼 멋지게 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