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와 그 악기를 연주하는 아티스트를 떠올릴 수 있다는 것은 그래도 어느 정도는
음악을 멀리 하지 않았다고 말 할 수 있지 않을까?
순전히 나를 위로하는 이야기겠지만.....^^*
힐러리 한 하면 바이올린을 떠올릴 수 있는 나를 기특하게 여기며 음반 한 장을 집었다.
보통은 연주음악 위주로 듣겠지만 이 앨범을 제작하는 게 오랜 꿈이었다는 힐러리 한의 멘트가 주저없이 구매 의욕을 부추겼다.
소프라노와 바리톤, 바이올린의 선율들....바흐의 아리아를 함께 연주한다..
연주한다는 표현이 맞을 듯하다.
소프라노와 바리톤과 바이올린이 한 파트를 화음으로 연주하는 것 같기도 하고....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이 음반의 부제에 바이올린과 목소리의 정교한 대화라 적혀 있는데
이들이 정말 대화한다고 말 할 수 있다고 조금 느껴보긴 했지만..
정교한 대화까지 엿들으려면 좀 더 나의 감성이 풍부해지고 귀를 쫑긋 세워야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