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자켓을 보면 전혀 사고 싶지 않은 음반이다.
하지만 이 여자의 노래를 한번이라도 들어본 사람이라면 "이건 도대체 누구야?" 하고 물어볼 이들이 꽤 될것 같다.
노래 반주의 연주는 평범하기 그지 없다. 노래 해석도 뭐 그리 뛰어나거나 독창적인것 같지도 않다.
그래서 그녀의 보컬은 더 빛나나 보다.
수록곡 전부다 유명한 노래들이고, 본인의 자작곡이나 신곡 같은건 없다.
심도 있고 수준 높은 째즈나 보컬들도 많지만, 때론 이렇게 단순 명료하고 맑고 아주 심플한, 아무 조미료도 넣지 않은 지나 로드윅의 노래들이 좋게 들린다. 특히 요즘같이 날도 덥고 여러 짜증이 날때는...
전곡의 영어 가사가 다 들어 있어, 평소 좋아하거나 알던 노래들을 가사를 보며 듣는 재미도 있다.
따라 부르기는 좀 힘들겠지만...
엘비스의 "돈 비 크루얼", "잇스 나우 오어 네버"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 나오는 "아이 돈 노 하우 투 러브 힘"
비틀즈의 "올 마이 러빙"
캣 스티븐스의 " 모닝 해즈 브로큰"
그외, "대니 보이", "싱잉 인 더 레인", "태미", "두 댓 투 미 원 몰 타임", "게딩 투 노 유" "저스트 웬 아이 니디드 유 모스트" 등 정말 주옥 같은 15곡이 들어 있다.
두통과 복잡함을 벗어나 단순 심플한 원초적 보컬을 찾는 분들에게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