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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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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창 / 하이든: 첼로 협주곡 1번 & 2번 ; Young Chang Cho / Haydn: Cello Concertos No.1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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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창 선생이 30대 후반의 나이에 열정적인 해석으로 연주한 하이든 첼로 협주곡 전곡 음반.
특히 독일의 저명한 음악가 집안의 비올라 연주자 요하임 크리스트가 독일의 주요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자신들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결성한 특별한 연주단체 텔로스 앙상블 쾰른과 함께 만든 역사적 첫 녹음으로 그 의미가 깊다.
그렇기에 경쾌하고 아름다운 선율로 하이든 첼로 협주곡의 매력이, 넘치는 에너지와 연주자들의 깊은 교감으로 더욱 빛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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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악기는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첼로인 것 같습니다. 여기 근사한 첼로 연주를 하나 소개합니다. 조영창! 음악계에 종사하거나 클래식 매니아가 아니면 생소한 이름일 것입니다. 조영창은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제 50대의 나에에 접어든 중견 첼리스트라고 할 수 있는데, 여러 가지 개인 사정으로 연주활동과 녹음을 거의 하지 않은 케이스입니다. 하지만 그의 경력은 무척 화려했지요... 그렇고 그런 경력은 차치하고, 뉴욕타임즈는 1983년 그의 콘서트를 "올해의 가장 흥미진진한 음악 행사"라고 평가했고, 그의 연주는 "세밀한 통제력과 끝없는 발상의 힘을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이런 음악가가 개인 사정으로 더 꽃피우지 못하고 묻혀있었다는 건 우리나라 음악계에 불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좀 늦기는 했지만 이 음반을 포함해 이번에 알레스 뮤직에서 발매한 세 음반(베토벤:첼로소나타 전곡 /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삼중주)은 메마른 국내 음악계에 단비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정트리오, 김영욱, 장영주, 장한나 등 잘 알려진 연주자가 아니여서 이 음반을 선택하는데 주저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디를 열어 들어보는 순간 그것이 기우였음을 알았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즈의 평가대로, 녹음의 차이를 배제하고 들어본다면 비스펠베이(네덜란드)의 연주와 비교하더라도 그 차이를 못 느낄 정도입니다. 1996년에 결성된 쾰른 텔로스 앙상블의 차분한 오케스트레이션에 힘 입어 경쟁이 아닌 조화로움을 듬뿍 선사해 주는 훌륭한 연주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잘 알려진 하이든 첼로협주곡 1,2번! 무르익어가는 가을 정취에 참으로 잘 어울리는 곡이 아니겠습니까? 국내연주자라는 이상한(?) 선입견만 버린다면 누구에게든 매우 좋은 하이든 연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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