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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까르도가 연주하는 삐아쏠라의 땅고
 번호 : 2967 | ID : iunius | 글쓴이 : 河月 | 조회 : 4978 | 추천 : 176
살바토레 아카르도 / 피아졸라: 르 그랑 탱고 ; Salvatore Accardo / Piazzolla: Le Grand Tango (SACD)
21,900 원
  살바토레 아카르도 / 피아졸라: 르 그랑 탱고 ; Salvatore Accardo / Piazzolla: Le Grand Tango (SA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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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르투오조 바이올리니스트, 살바토레 아카르도와 카메라타 이탈리아나가 들려주는 클래시컬한 피아졸라 탱고 음악.
  • 거리의 음악이었던 탱고를 감상용 음악으로 발전시킨 탱고의 거장 피아졸라.
  • 그의 작품의 숨은 매력을 이끌어내 클래식 무대에까지 격상시킨 장본인이 바로 아카르도를 비롯하여 기돈 크레머, 요요마 등이다.
  • 아카르도는 피아졸라와 깊은 음악적 교류를 가지며, 피아졸라 작품 소개에 노력하였다.
  • 아카르도의 감성적 바이올린이 오케스트라와 어우러지며, 멋진 탱고의 매력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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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또르 삐아쏠라 Astor Piazzolla는 땅고 누에보(새로운 탱고)의 마에스뜨로입니다.
    이딸리아에서 아르헨티나에 이민온 부모에게서 1921년 태어나 뉴욕으로 다시 이민, 거기서 아버지가 사준 반도네온을 9살 경부터 연주하기 시작했고, 다시 아르헨티나로 돌아와 계속 땅고를 연주합니다. 프랑스에서 클래식을 공부하다가 나디아 블랑제에게서 자신이 가야할 곳이 땅고임을 깨닫고 새로운 땅고로 나아갑니다. 1950년대에 누에보 땅고를 시작하면서 실제로 그는 크게 싸우고, 위협도 받았다고 합니다. 지금도 전통적인 땅고 진영에서는 그를 배신자라고까지 부르나 봅니다. 그는 춤추기 위한 땅고가 아니라, 듣기 위한 땅고를 만들고 싶어 했습니다. 그의 땅고는 클래식이면서, 재즈이면서, 월드뮤직이기도 하지요. (실제로 외국 음반몰에 가면 그의 음반은 각 코너마다 있다고 합니다.)

    살바또레 아까르도 Salvatore Accardo가 삐아쏠라의 땅고를 연주하는 이 음반은, 삐아쏠라의 반도네온을, 아까르도의 바이올린이 대신하면서 현악기와 피아노, 오케스트레이션 구성으로 편곡해서 지휘/협연한 것인데요. 모두 2001년 5월에 레코딩 된 것들(모두 3장)입니다.

    속지 설명을 보니 아르헨티나 연주투어 중이었던 아까르도가 삐아쏠라를 만난 건 1969년 부에노스 아이레스였다고 합니다. 삐아쏠라는 며칠 후 공연 인터미션 때 아까르도에게 와서 "Milonga in D" 악보를 선물이라며 주었고, 아까르도는 앙코르곡으로 그 곡을 연주했다고 하더군요. 기대도 안했던 삐아쏠라는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아까르도의 연주는 반도네온 소리가 없다는 점만 빼면 나무랄 데가 없는 연주입니다.
    반도네온은 독일에서 오르간이나 하르모니움이 없는 가난한 교회를 위해 만들어진 악기라는데, 그래서인지 반도네온의 소리는 참 어둡고 슬픕니다. (삐아쏠라는 아코디언은 밝고 반도네온의 소리는 슬프다라고 했습니다.) 허나 반도네온이 없다해도 아까르도의 바이올린 소리가 가슴을 마구 긁어대고 있지요. 물론 연주하는 곡이 삐아쏠라의 땅고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말이지 삐아쏠라의 땅고는 조금만 집중해서 들으면 눈물이 그냥 흐릅니다.

    < Oblivion >(망각)도 좋고 < Adios Nonino >(안녕 할아버지)도 좋습니다. 다만 딱 하나만 고르라면 이 < Le Grand Tango >(거대한 땅고)를 가장 좋아합니다.


    유의사항 - 이 음반 SACD의 멀티채널의 소리는 정말 대단합니다만 그에 비해 스테레오채널은 대단하지 않습니다. 약간 이상할 정도로.. 그래도 음악이 좋습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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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neAV

      정성스러운 감상기 감사합니다.
    소정의 적립금을 드리겠습니다.

      하이엔드의 음질로 착각할 정도 (1)
      간만에 정말 좋은 음반.......강추 할만하군요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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