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이든 락이든 클래식이든 예전의 연주와 요즘의 연주가 다른 점은
음악적으로 깊이 있는 분들은 여러 가지 분석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고전명반들은 개성이 있고 실험적이며 보다 음악적이며(?)
자연스럽고 특히 팝 등에서는 다양한 악기를 뚜렷이 부각되게 하고 스테레오 분리도 확실하다. 요즘 녹음들은 너무 기술이 발달해서 그런지 믹싱이 너무 완벽하고 음악적으로도 상업적인 맛이 강하다. 비틀즈만 들어봐도 다양한 악기가 등장하며 굉장히 곡 또한 개성이 있으며 실험적이다. 그래서 음악은 별로 가리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예전의 명반들에 손이 간다.
왜 그럴까요? 아마 시대가 변해서겠지요?
산타나의 이 음반은 그의 데뷔 음반으로 1969년 8월 우드락 페스티벌에서 초대되어 단숨에 청중을 사로잡아 버린 후 그해 바로 콜롬비아 레코드사와 계약해 11월에 발표한 음반이다.
그리고 연이어 두 장의 앨범 Abraxas(70),Santana3(71)을 발표해으며 이 3장의 앨범이 산타나의 음악의 기본 바탕이 된 초기 명반들이다.
산타나는 블루스에 기초한 기타 사운드에 콩가 등 다양한 피커션을 사용하는 라틴 리듬을 도입해(산타나는 멕시코 출신으로 아버지가 악단의 바이올린 연주자였고 어릴 때 비비킹, 존 리 후커, 티본 워커 등 최고의 블루스 음악을 듣고 자랐으며 당시 유행하던 락앤롤을 좋아했다고 함) 라틴-락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8번곡 You Just Don't Care를 들어보면 알 수 있는데 노래는 블루스이고 연주는 락이다.(확실히 규정할 수 없지만) 그래서 산타나 음악의 장르는 복합적이다.
이 앨범에서 큰 히트를 기록한 곡은 Evil Ways, Jingo, Soul Sacrifice이며 Evil Ways는 노래이고 나머지 두 곡은 연주곡으로 콩가 등의 타악기가 등장해서 라틴-락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물론 Waiting도 비슷한 스타일이다.
음질은 예전의 음반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상당히 좋고 질감도 훌륭하다.
더운데 이런 락을 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