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베이스, 드럼의 피아노 트리오 연주는 재즈를 좋아하든 아니든 누구나 좋아할수 있고
즐겁게 들을수 있는 구성의 연주일게다. 하지만 아주 많이 자주 피아노트리오 연주를 접하다 보면 조금은 빨리 식상해질수도 있는 그런 구성의 연주일수도 있다. 요즘은 피아노 트리오 연주가 무수히 쏟아져 나오고 있고 또 국내에 많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나 전통적인 모던재즈시대의 연주에서 벗어나 독특하고 다양한 유러피안 재즈피아노 트리오 연주자들의 앨범이 많이 소개되고 있는데 첫 느낌은 좋을지 몰라도 전형적인 미국의 모던재즈를 거쳐왔던 장인들의 연주만큼 오래도록 들어도 질리지 않는 연주는 아니더라는 것이다. 이 앨범은 피아니스트 행크 존스 그리고 불독처럼 탄탄한 베이스의 탄력을 느낄수 있는 연주를 들려주는 레이 드러몬드와 이제는 고인이 된 전설의 드러머 빌리 히긴스 이렇게 세명의 연주자들이 너무나 아름다운 대화를 나누고 있는 앨범이다. 앞으로 나서지도 않고 급하지도 않고 그저그냥 즐겁게 서로 대화를 나누듯이 연주 그자체를 즐기고 있는 느낌이 가득하다. 눈빛만 보고도 서로를 이해할수 있는 가슴으로 와닿는 연주가 피아노 트리오에서의 진정한 인터플레이가 아닐까 ? 바로 이앨범의 연주가 그러한 상호교감을 나누는 진정한 인터플레이가 담긴 연주라고 말하고 싶다. 세명의 연주자 각자의 개성을 담아 차근 차근 한음 한음 풀어나가는 탄탄한 연주는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고 아름답게 다가온다. 특히나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드러머 빌리 히긴스의 요란스럽지 않게 차라락 거리는 드러밍이 있어 더욱 좋았던 앨범이다. 이들의 연주가 최고라고 말할수는 없겠지만 누구나 공감할수 있는 정겹고 아름다운 연주임에는 틀림이 없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