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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만족시켜 준 보기드문 오르간 음반
 번호 : 2691 | ID : yonadarn | 글쓴이 : 이태훈 | 조회 : 3233 | 추천 : 190
로맨틱 오르간 ; Padre Davide Da Bergamo / Organ Works / A. Marcon
16,300 원
  로맨틱 오르간 ; Padre Davide Da Bergamo / Organ Works / A. Mar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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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 많은 오르간 작품집 중에서 가장 낭만적인 작품들을 실은 음반.
  • 그동안 잊혀졌던 18-19세기 베르가모 지방의 오르간 주자이자 작곡가 다비드의 작품을 담은 이 음반은 귀한 역사적인 가치 뿐만 아니라 당시 이탈리아에 유행하던 서정적인 드라마를 연상시키듯 극적인 전개와 곡의 흐름, 벨칸토의 노래를 연상시키는 낭만적인 선율로 가득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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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그렇게 오르간에 집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르간 음악을 제대로 들으려면
    오르간 공부도 해보고, 웅장한 오르간이 설치되어 있는 교회에 가서 들어보면 되겠지요.

    그 감동을 스피커를 통해 똑같이 느끼려고 한다는 것이 아이러니하긴 하지만
    그 동안 몇 번의 오르간 음반을 통해 성공보다는 실패를 많이 맛본 저로서는
    조심스럽긴 했지만 다시 모험을 했습니다.

    오르간 음색이란 것이 사실 웅장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고음부는 상당히 날카로우며 그 소리가 계속 이어질 때면 감당하기 힘들 때도 있습니다.
    또한 저음부도 적응이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음반에서도 저음부가 계속 깔리면서 다른 음악이 연주되는 부분이 있는데
    어떤지는 직접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음반은 낭만적이라고 했으니
    부담이 적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결코 낭만적이지 않은 음반입니다.

    오르간으로 나긋나긋하고 부드러운 음악을 기대한다는 것은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
    바흐나 헨델 말고는 오르간 작곡자를 잘 모르기도 했지만
    아마도 이 음반의 작곡자 버가모 지방의 다비드는 낭만파의 한 사람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음악은 낭만적이기 보다는
    가장 제게 큰 만족을 주는 음반이었습니다.

    특히 4번 트랙의 음악은 저를 거의 기절시킬만큼 압도적으로 제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그래서 몇 번이고 4번 트랙만 들어보기도 했습니다.

    시끄러운 음악을 싫어하는 옆지기도 그다지 소리 줄이라는 말을 하지 않더군요.(^^)

    결코 낭만적이지는 않지만
    저를 가장 만족시켜준 오르간 음반이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흐뭇하기 그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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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ne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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