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2623 | ID : gamsim | 글쓴이 : 송학명 | 조회 : 3263 | 추천 : 152
22,000 원
크리스 필립스 / 어 트리뷰트 1집 ; Chris Phillips / A Tribute I (수입)
-
-
캐나다 출신의 피아니스트 크리스 핍립스는 감성적이며 멜로딕한 피아니즘으로 지금까지 많은 뉴에이지 팬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던 인물이다.
이 음반은 일종의 헌정 음반으로 훌륭한 작품을 남긴 Kevin Kern, Yanni, George Winston 등에 대한 경의이며 그러한 명곡 작품들을 필립스가 유려하고 로맨틱한 피아노로 연주한다. 그의 대중적인 감수성 그리고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은 듣는 이들을 매료시킨다.
그냥 이쁜 음악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강하다. 어떤 음악성이나 감동을 느끼기엔 역부족이다. 편곡만 해도 대부분의 곡이 좀 빈약한 구성이라 생각된다. 예전에는 이른바 짜가음반이 많았다 유명한 곡들을 수록했지만 연주나 가수는 저렴한 구성으로 만들어진 음반말이다. 거의 그 수준이다. 왜 이런 음반을 만들었는지 알수가 없다. 구입을 후회한다.
만약 뉴에이지 음악이나 연주곡들을 많이 접하지 않았다면 무난하게 괜찮은 음반일수도 있다. 이 음반은 기존의 유명한 곡들 -주로 뉴에이지- 을 뽑아서 피아노를 주로하고 빈약한 몇몇 악기들의 반주가 함께한다. 그렇다면 왜 그런짓을 할까? 오리지널 곡들을 두고 말이다. 그것은 원곡의 재해석과 또 다른 연주로 또 다른 즐거움을 주기위해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불행히 이 음반의 연주는 극히 정형적이고 평범하며 두어곡을 제외하면 지루할 정도다. 원래 피아노곡이었던 곡을 다시 피아노로 레코딩한다면 자신만의 해석이 있어야 할텐데 그냥 교과서적으로 연주하고 있다. 돈 만육천원이 이렇게 아까운 음반은 내 인생에서 열손가락을 넘지는 않는데 이 음반도 거기에 포함시켜야 할지 모르겠다.
송인관
"뉴에이지 음악"의 정확한 정의를 알고 싶습니다. 설명 좀 부탁 드립니다. 저도 이 음반을 구입해서 들어 보아서 음악적 분위기는 대강이나마 알고 있는 정도입니다.
그런데요, 송학명님, 저는 이 음악을 들으면 대학 시절에 써클 활동하던 생각이 떠올라서 자주 듣게 되는군요. 반대 의견이긴 하지만 솔직한 표현이니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신명주님께서 샘플 음악 올려 주셔서 구입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The Time for Us."도 역시 고맙구요. 클래식이 아닌 음반은 제취향에 맞는지 구분하기 퍽 어렵거든요. 신명주님, 자주 올려주세요!!! 저 요즘 장르를 확장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