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움 슈타르크만.. 정말 생소한 연주자입니다.
음반 자켓만으로는 더더구나 클래식같은 분위기는 아닙니다.
너무도 생소한 연주자이기에 마치 제3세계 뮤지션같은 분위기입니다.
어디에 이력이 좀 있을까 싶어 여기저기 뒤졌는데, 국내 검색사이트에서는 잘 안 나옵니다.
간신히 하나 찾은 것이 러시아 피아니즘이라는 테마로 작성이 되어 있는 문구였는데, 러시아 피아니스트들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콘스탄틴 이굼노프라는 연주자의 제자라고 되어 있습니다. 콘스탄틴 이굼노프에 대해서도 모르겠습니다. ^^;;;
또 하나 알게 된 사실은 제1회 차이코프스키콩쿠르에서 반 클라이번, 레프 블라센코에 이어 3위로 입상한 이력이 있습니다.
속지에 보면 이 연주자에 대한 소개가 나오고 있습니다.
"bright", "original", "refined technique"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레퍼토리는 너무도 유명한 쇼팽을 다루고 있습니다.
피아노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다른 연주자의 쇼팽 음반을 한 장쯤은 가지고 계실 것 같습니다.
저도 쇼팽의 연습곡 음반과 협주곡 음반이 있습니다.
이 음반의 강점은 그 어떤 음질보다 뛰어난 음질을 자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구성 또한 부족함이 없습니다. 쇼팽의 독주곡 중 필청곡이 들어 있습니다.
쇼팽은 빈의 왈츠에 거부감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유명한 왈츠곡들이 많습니다. 쇼팽도 세기의 흐름을 무시할 수는 없었던가 봅니다.
경쾌한 느낌을 그대로 지닌 왈츠곡을 1번째로 장대하고 남성적인 느낌으로 정열을 지니고 연주하고 있는 스케르초... 그리고 마주르카...
이 모든 연주를 나움 슈타르크만은 과장도 꾸밈도 없는 진실함으로 쇼팽을 재해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