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세계적인 음악이라고 정의를 내리는 사람이 있고 다국적 음악이 모여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러명의 연주자와 2명의 보컬로 이루어진 연주단체? 오케스트라?
아는 정보가 너무나 작습니다. 음반 속지에는 가사와 연주자만이 있습니다.
타이틀곡인 3번째 곡은 모 세탁기 선전에도 쓰였다고 하더군요.
연주자는 한 팀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장르를 다루고 있어 마치 다른 연주자들을 한 곳에 모아 놓은 듯한 느낌입니다.
컴필레이션 음반이라고는 하지만, 기존에 발매되어 있는 듣기 편한, 또는 유명곡을 다룬 컴필레이션과는 다른 차원이라고 생각됩니다.
샹송을 듣는 듯도 싶고, 클래식을 듣는 듯도 싶고, 라틴 음악을 듣는 듯도 싶은...
생소한 곡도 있으나 생소하지 않은 곡도 제법 있습니다.
여성 보컬의 노래도 시작하고 있는 1번째 곡은 흥겨움 그 자체입니다. 피아노의 경쾌한 연주는 절로 흥이 납니다.
퍼커션의 단정한 두드림으로 2번째 곡이 나오고 마치 오래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처럼 3번째 곡이 시작되면서 나오는 멜로디는 정말 익숙합니다. 이 상큼한 봄에 딱! 어울리는 곡입니다. ^^
그리고 나서 나오는 케 세라 세라는... 아실만한 분들은 대부분 아실만한 노래... 기존의 케 세라 세라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아주 안정된 느낌이면서 약간은 기묘한 듯한 느낌... 그리고, 마지막 곡인 lullaby는 부드러운 허밍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처음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독특함을 고수하였지만, 익숙한 곡은 익숙한 곡대로 처음 듣는 곡은 처음 듣는 곡대로 매력이 가득 묻어나는 음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