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연주자가 하나된 마음으로 부드럽고 힘차게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4명이라고 하지만, 혼자 연주한 듯한 느낌입니다. 음의 텅빔이 느껴진다는 뜻이 아니라, 4명의 조화로움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통일된 느낌의 기타연주로 카르멘 모음곡을 들으니 참 색다른 느낌입니다.
클래식 기타 소품집을 듣는 느낌입니다.
사실 기타 소품집이라고 하기에는 곡 자체가 스케일이 크지만... 전혀 무리없이 연주한 것이 듣기에 충분한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사실 어찌 연주했을까 싶은 궁금증에 더 들어보고 싶어지는 음반입니다.
어쿠스틱 기타 연주반이 요즘 많이 나오는 추세인지라 어쿠스릭 기타 연주만 들어보던 저로서는 좀 심심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게 매력이겠지요?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줄 수 있는 튀지 않는 연주를 들려 주는 것이...

예전에 기타를 처음 배우던 때가 기억이 납니다. 클래식 기타로 배우라고 해서 무작정 클래식 기타로 시작을 했었는데, 어찌나 통기타를 쳐 보고 싶던지요..^^

카르멘 모음곡의 3. Seguedille을 올려 봅니다.
원곡과는 멜로디가 같지만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이 곡은 사실 기타로 연주된 곡인 듯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편곡이 잘 되어 있습니다.

편안함을 주는가 싶으면 강렬한 느낌을 주는...
평범한 듯하지만, 레퍼토리 면에서 평범함을 거부한 음반입니다. 클래식 기타의 다양함과 모자람이 없는 연주를 들려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웠었지만 잘 모르는 클래식 기타 연주반에 대한 감상기를 올리려니 정말 힘에 겹습니다. ㅜ.ㅜ;;;
뭘 써도 이 음반에 대한 설명은 부족한 듯 합니다.
6일이 벌써 立夏입니다. 여름이 시작되는 것이지요..
벌써 모기가 극성일 것이 걱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