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아내리는 목소리라고들 다들 말합니다.
이렇게 감정이 풍부할 수 있음을...
추억에 저절로 잠기게 만들 수 있음을...
나이가 들었나 봅니다. 이런 곡이 좋아지는 것은...
예전에는 들어도 듣는 것이 아니었던 듯 싶습니다.
사실 제 연배의 또래에게서는 이런 가수에 대해서 얘기를 할 수 없습니다. 제 친구들이 음악에 관심이 없는 것이겠지만...
나이차이가 많은 형제자매가 있다면 이런 음악을 들어보았을 텐데..^^
사진은 마치 우리나라 예전가수들 사진처럼 틀에 박힌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트롯 가수가 생각나게 하는군요.
50년대를 풍미하던 흑인 가수~~
도저히 50년대의 음원이라고 생각되지 않을만큼 아주 마스터링이 잘 된 음반입니다.
전 예전 가수들이 더 좋습니다. 빌리 홀리데이나.. 엘라 핏제럴드 같은.. 남자 보컬은 요즘 들어 많이 들어보고 있습니다. 냇 킹 콜이야 워낙 유명해서 곡을 들으면 거의 아는 곡인 듯 하지만 자세히 들어보기는 요즘 들어서입니다.
몇달전에 조니 하트만과 샘 쿡을 들어봤던 적이 있습니다. 조니 하트만 역시 감미로운 목소리지만, 이렇게 향수를 느끼게 하지는 않습니다.
모나지 않은 창법에 따스한 느낌으로 충만해 있는, 자연스럽게 탈색된 사진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목소리...
제겐 당연히 50년대의 추억이 있을 리 없습니다. 그렇지만, 왠지 추억이 있는 듯 아련해집니다. 착각이지요...^^;;;
언제 이렇게 나이가 들었을까요?
모나리자라고 발음하지 않아서 독특하다고 생각했던 곡을 올립니다. Unforgettable 곡이 제일 유명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