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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M녹음의 한계
 번호 : 2442 | ID : tiseis | 글쓴이 : 김두신 | 조회 : 4835 | 추천 : 169
자끄 루시에 / 베스트 오브 플레이 바흐 ; Jacques Loussier Trio / The Best Of Play Bach (SACD)
18,400 원
  자끄 루시에 / 베스트 오브 플레이 바흐 ; Jacques Loussier Trio / The Best Of Play Bach (SA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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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식 곡들을 재즈로 재해석하며 새로운 재즈의 장을 개척해온 자끄 루시에! 그의 대표적 연주로 손꼽히는 바흐 연주의 절정을 담은 [The Best Of Play Bach]..!!
  • 더욱이 이번 작품은 뛰어난 음질을 자랑해온 텔락 레이블의 기술력이 집결된 자끄 루시에 최초의 SACD 포맷, 일반 1CD 가격이라는 파격적인 아이템으로 발매를 해 매니아들로부터 대단한 관심을 불러모으는 작품이다..
  • 여러 장의 앨범에 수록되었던 바흐 곡들의 재해석 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곡들을 엄선하여 완벽한 사운드로 재현해낸 최적의 오디오 파일용 앨범이자, 자끄 루시에 음악의 결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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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음반도 뽐뿌가 엄청 심한 음반인 거 같습니다.



    저도 그 뽐뿌에 마음달아 몸달아 3일전쯤 기대감으로 본사에 방문 직접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본사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SACD 뒤면을 확인하니

    오리지날 DSD 녹음이 아니고 PCM녹음에서 리마스터 된 거 였습니다.

    부랴 부랴 사무실에서 이거 오리지날 SACD녹음 아니냐고 묻고서, 다른 SACD
    교체 할려고 알아보다다가, 퇴근시간이라 그냥 이걸 듣게 되었습니다.

    집에 와서 그래도 일말의 희망으로 스윙잉 바하 DVD 실황을 상상하면서
    SACDP로 들어봅니다.

    드럼은 DVD보다 녹음이 잘 되 있더군요. 근데 베이스는 뭍혀서 잘 안들립니다.

    근데 정작 중요한건 이게 아닌 거 같습니다.

    SACD라면 있어야할 스투디오의 잔향이 거의 없습니다. 베이스 따로 피아노 따로
    드럼 따로 녹음한 거 처럼 들리고 .. 연주의 생동감이 전혀 안 느껴집니다.


    물론 음악이야 리듬감있게 시종일관 치고 때리지만, 이건 아닙니다.
    리마스터링의 한계를 절실이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 전 이걸 장터에 12000원에 내놨습니다.

    생동감이 없는 음악.. 차라리 스윙잉 바하에서 충분히 생동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16300원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죠.. 사용기 쓰신 분들 이걸 한 번이라도 지적
    해주셨던들, 이 음반 이리 기대하지도 않았을 터인데..


    채널 클래식스의 샘플러1 음반과 비교 해보십시요. 무슨 차이가 있는지..

    채널 샘플러는 곡이 짜집기로 되있지만, 음질은 스튜디오를 옮겨놓은 듯 잔향감이
    녹아있고, 현장감이 살아있죠..

    자끄 루시에 음반은 곡은 일관된 바흐 연주로 되있지만, 연주는 막혀있는 생동감
    없게 느껴지는 느낌입니다.

    전 이 2음반중에 고른다면, 당연 샘플러 입니다. 자끄 루시에 음반은 이름만
    SACD 일뿐 리마스터된 절름발이 SACD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조금 흥분했읍니다. 3일 동안 들어보고 , 조금 이해 할려 해도
    용서가 안되서 이렇게 사용기 올립니다. 너그러이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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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태

      이 엘범을 무척좋아하는 초보입니다 ^^ 3가지 악기 모두 잘들리게 하려는 노력이 느껴졌습니다만.. 스튜디오의 잔향같은 sacd가 가질수 있는 장점까지는 저도 생각하진 않았습니다.(오디오도 좋은건 아니라서요^^;;) 저는 이 sacd를 생기넘친다고 생각해서 무척 좋아 합니다 실제 연주보다는 다소 파워풀하긴하지요 ㅎ

    김두신

      실제보다 파워풀하다고 느끼신 거.. 저 또한 동감합니다. 이게
    오히려 언밸런스하게 음반을 만든 거라고 봅니다. 피아노 울림이 명징하지 않으면서도, 조금 둔탁하면서 파워풀하게 들리는 거 또한 마이너스이지요.
    가장 이상한 건, 베이스가 이렇게 단단하게 들린다..
    체스키 귀그림cd 마지막의 베이스 울림과 비교하시면.. 어디에서 이 음반이 잘못 됏는지 아실텐데요.. 물론 베이스 줄을 강하게 텐션을 조종했는 지 모르지만, 그 울림이 나긋나긋하며서 부드러운 여운과 잔향이 남는 게 전 정상이라고 봅니다.
    대신 드럼은 타격감이 dvd보다 녹음이 잘 된 거 인정합니다만, 제가 오리지날 연주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어 이건
    뭐라 말씀드리지 못할 거 같습니다.

    서현종

      제대로 지적을 하신것 같습니다.
    이것은 sacd가 아니고 단지 cd정도 또는 그 수준 정도의 음반일 뿐입니다. 저도 처음 이 음반 받아보고나서 이 음반이 그렇게 칭찬을 많이 받아야 하는 음반인가 하는 회의가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소의 중독성이 있는지 한번 음반을 걸면 끝까지 듣게 되더군요. 그냥 sacd가 아닌 cd라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좀 편해지시겠지요. ^^

    오광석

      음반을 살 때는 습관적으로 음반평을 읽어보는데 김두신님의 솔직한 감상기. 참고가 많이 되었습니다.

    김승겸

      작성된지 오랜된 감상기이긴 하지만 읽는이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내용이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몇 자 적습니다. 순수 DSD 녹음이 아니고, PCM 마스터에서 DSD로 변환한 것이라서 잔향(에코)이 없다는 말씀은 너무 심하게 틀린 말씀입니다. PCM과 DSD의 우열은 아직도 분명하게 판가름나지 않았습니다. 설령 어느 방식이 조금 더 낫다고 하더라도 그 차이를 일반적인 청취 환경에서 쉽게 인지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이 특정 음반에서 에코가 (기대했던 것보다) 부족하다면, 그것은 처음부터 DSD로 녹음이 안돼서가 절대 아니라, 원래 에코 없이 녹음/편집했기 때문입니다. 에코는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면 거의 안생깁니다. 스튜디오가 원래 에코가 없도록 만들어진 방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큰 홀에서 연주하고 녹음하면 자연스레 에코가 생깁니다. 그리고 에코 없이 녹음된 것이라도 편집 과정에서 원한다면 얼마든지 삽입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모두 디지털 방식으로 하고 있습니다만, 제가 30년 전에 본 아날로그 에코 머신으로도 훌륭하게 에코를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에코 뿐만 아니라 베이스가 너무 튄다 하는 것들도 원래 연주/녹음/편집이 그래서 그런 것이지 PCM이니 DSD이니 하는 차이에서 온 것은 아닙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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