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전 음악에 대해서는 비파밖에는 모릅니다.
그리고 예전에 보았던 붉은 수수밭에서 나오는 그런 영화음악들에 익숙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전문적인 음반을 들어보기는 처음입니다.

음반담당자로서 좀 창피하네요. 음악을 접할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 건데...
사실 제 개인적인 취향이 아닐 듯하여 들어보지 않게 되기도 했을 겁니다. ^^;;;
이번에 샘플로 받은 음반 중에 두번째로 심취한 음반입니다.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들었습니다.
예전에 여자12악방을 잠시 봤던 적이 있는데, 그냥 별로 감흥이 없었거든요.

핌 사이트에 가 보니 이 음반에 대해 곡명 옆에 중국 악기 이름도 함께 적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정을 하였습니다.
음반을 들어보니 여러가지 악기를 사용하여 나타내는 중국의 정서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네요.
항상 징징대는 음악인 줄만 알았었는데...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악들만 모아 놓은 음반이라서 그런지 각 악기의 특징을 잘 나타낸 듯 합니다. 사실 어떻게 생긴 악기인지 전혀 모르지만...

가장 궁금한 것이 얼-후라는 악기입니다.
예전에 어떤 고객분이 메일로 얼-후 연주반을 구해 주십사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여기에도 보니 얼-후 연주곡이 2곡이 있더군요.
듣기만 해서는 어떤 악기인지 모르겠습니다. 무심코 들었을 때에는 곡별로 메인 악기가 다른 것이 좋았는데, 자꾸 듣다 보니 그 악기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는 것은 어찌할 수가 없네요..^^;;; 당분가 이 음반 덕에 인터넷 좀 뒤져 보게 생겼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음반 구매하셨는데, 들어보신 느낌이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가끔은 좋아하지 않아도 홍보용으로 글을 간혹 올릴 때가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은 홍보용 글이 아닙니다. ㅎㅎㅎ~~
그럴 때는 어쩔 수 없이 글이 많이 굳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
그리고 사실 두렵기도 합니다. 제 감상기를 보시고 사신 다음에 제게 질타를 하시지는 않을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올리는 글 항상 어여삐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얼-후는 이렇게 생긴 악기군요.. 맘에 듭니다. 얼-후의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