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2305 | ID : ysi1229 | 글쓴이 : 이신일 | 조회 : 3268 | 추천 : 148
18,500 원
더 퍼수에이션스 / 더 퍼수에이션스 싱 유투 ; The Persuasions / The Persuasions Sing U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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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펠라의 원로그룹 더 퍼수웨이젼즈가 부르는 락그룹 U2의 힛트곡 모음집.
흑인영가 스타일로 재해석한 U2의 명곡들
이 분들의 연주에 설득 당했습니다. 그룹 이름이 참 설득력 있네요.^^ Persuasion! 때에 따라 여러가지 뜻으로 사용되는 말이죠. 설득(력), 확신, 신념... 등등 이 그룹은 어떤 뜻으로 이런 이름을 지은 것일까요? 아는 분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아카펠라(무반주로 부르는 중창이나 합창을 가리키는 말)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눈여겨보아야 할 음반입니다. 진짜 반주 하나 없는 아카펠라니까요. 락 그룹 U2의 곡들을 어떻게 아카펠라로 부를 발상을 했을까요? 그들의 기치가 참 놀랍고 재미있습니다. U2의 곡들이 이렇게 부드러워지고 감미로울 수 있다니... 사람의 목소리는 정말 대단합니다. 시중에는 아카펠라적인 음반들이 참 많이도 나와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볼까요? 킹즈싱어즈(누가 뭐라고 해도 이 분야에 선구자 역할을 했습니다. 이분들의 레파토리는 너무나 방대합니다.), 챈티클리어(킹즈싱어즈를 벤치마킹하는 좀더 많은 인원의 싱어들. 하지만 가스펠 연주에 있어서는 킹즈싱어즈보다 한 수 위인 듯), 스윙글 싱어즈(고도의 테크닉으로 듣는 이의 혀를 내두르게 하는 혼성 중창단), 힐리어드 앙상블(클래식한 탄탄한 기본기에 완벽에 가까운 앙상블. 고전과 현대의 만남. 오피슘은 이들의 대작), 리츠(끈적끈적한 재즈 브루스를 정말 잘 연주하는 혼성 중창단), 맨하탄 트래스퍼(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듣는 듯한 활기 넘치는 연주를 들려주는 혼성 중창단), 리얼 그룹(북유럽의 노래들도 친숙하게 들려주는 아저씨, 아줌마들.), 이 외에도 싱어즈 언리미티드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아카펠라 그룹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주인공들인 <퍼수에이션>의 음악은 어떨까요? 옛날 브라더스 포 아저씨들과 보이즈투맨 혹은 얼 포원을 합쳐 놓은 것 같다고 할까요? 그것보다는 영화로 만들어져 우리에게 친숙한 부에나비스타쏘셜클럽의 아카펠라 판이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각자의 개성을 죽이지 않고 어떻게 이처럼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놀랍습니다. 젊은이들의 음악이 주류를 이루는 우리사회에 이처럼 중장년층의 아카펠라 음악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고등학교 시절 남성중창단 활동했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제 말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죄송!^^ 아무튼 나이 많은 분들이 연주하는 아카펠라, 흔히 볼 수 있는 연주가 아닙니다. 정통 클래식만 고집하는 분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약간의 재즈풍도 좋다 하시면 한 번 들어보시지요. 입가에 미소가 생길 것입니다. 아, 그리고 체스키 레코드 샘플러를 덤으로 주니까 일석이조지요?^^
송인관
제가 아카페라를 음반에서 처음 접해본 것은 제니퍼원스의 마지막 트랙에 있는 곡이었습니다. 그 때 느낀 점은 <사람의 목소리가 악기처럼 예쁠 수도 있구나.> 였습니다. 흑인의 목소리는 좀 투툼한 특색을 갖는데요. 궁금하군요.
이태훈
혹시나 하고 다시 보니 역시 신일님이시네요....좋은 소개 감사합니다....이 곡도 기대가 되는군요...^^
(참 지난 번 소개해주신 슈츠의 음반은 잘 듣고 있습니다....^^)
이신일
오랜만에 태훈님 들어오시니 반갑습니다. 득음하려면 아직도 먼 사람이 추천한 음반을 들어주시니 고맙습니다. 혹 다음번 음반 구입하실 때 원하신다면 좋은 합창 또는 중창 음반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비온 뒤 추워진다고 하니 감기 조심하십시오. 아, 그리고 지난 번 추천해 주신 트럼펫으로 연주하는 성가, 정말 만족하면 날마다 듣고 있습니다. 가벼운 CCM보다 훨씬 좋습니다!!!
이태훈
신일님 덕분에 합창 공부를 많이 합니다. 트럼펫 연주가 좋다니 다행입니다.
합창은 그 자체로서 묘한 아름다움과 매력이 있습니다. 흡인력이 대단합니다...아무 것에도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아름다움의 음악이라고 할까요...그러면서도 때로는 슬픔을 저 멀리로 던져버릴 것 같은 활화산 같은 격정도 있구요....^^
좋은 음반 소개를 기다리겠습니다.^^
fineAV
좋은 정보가 되는 감상기 감사합니다. 감사의 뜻으로 소정의 적립금을 적립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