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1838 | ID : yonadarn | 글쓴이 : 이태훈 | 조회 : 3505 | 추천 : 162
18,300 원
텔락 25주년 기념 클래식 컬렉션 (2 for1) - Telarc Celebrating 25 Years: The Classical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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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파일용 CD를 찾으신다면 바로 이 음반!
텔락의 주요 디스코그라피를 총망라한 컴필레이션 음반. 쿤젤, 로버트 쇼, 마젤, 슬래트킨, 오만디, 머레이, 랑랑, 콘도나시스 등 텔락의 전속 아티스트가 모두 출연하여 그들 최고의 음반들 중 가장 멋진 장면만을 추려 2장의 음반에 무려 40곡을 수록했다.
텔락 최고의 음반 길라잡이이자 오디오파일용 음반!
여기에 적힌 여러 평을 읽고 고민하다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컴필레이션이 좋으냐 나쁘냐는 개인적인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대부분의 음반이 컴필레이션이 아닌 것들이지만 일부 음반(소니의 2cd)들은 소장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컴필레이션의 장점은 여러 곡들을 한꺼번에 들을 수 있다는 점과, 지루하지 않게 음악감상을 할 수 있다는 점, 나중에 소개된 음반을 구매할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 등입니다.
이번에 파인에이브이에서 첫구매로 10개 정도의 음반을 구매하였는데, 가장 자주 듣고 있는 음반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첫번째 음반 가운데 3번 트랙 차이코프스키의 1812 overture에 나오는 대포소리(에릭 쿤젤)와 6번, 7번 트랙에서 나오는 Michael Murray의 오르간 연주는 나의 간담을 서늘케 할 정도의 진한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바흐의 오르간 연주를 몇 음반 들어보았지만 7번 트랙만큼 격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정말 멋집니다. 덕분에 오르간 연주에 더 투자할 마음을 갖도록 해주었습니다.
색다른 베토벤의 웅장함을 알려준 13번 트랙도 대단했습니다. 역시 에릭 쿤젤의 스타워즈 메인 타이틀인 14번 트랙도 이름을 넣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신디사이저의 경쾌함과 클래식함이 어우러진 20번 트랙의 바흐도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클래식 애호가로서 초보냐 아니냐는 무엇으로 결정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스스로는 초보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클래식을 듣기 시작한 지는 15년 가량 됩니다.) 저는 아직도 작곡가와 연주가들의 이름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 많은 곡과 음반명, 수많은 연주자들을 외운다는 것은 제게 거의 고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음반이 있고 하루종일 음악을 들으며 생활하지만, 아니 음악을 듣지 않으면 늘 허전하고 그런 중독 증세까지 있는 사람이지만 누구의 어느 음반이 좋고 하는 비교평을 내릴 순 없습니다. 모든 음반이 다 나름대로의 색깔이 있으며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이 있으니까요.
저는 다만 재즈가 아직 낯설고(요즘 파인에 들어와서 재즈의 맛을 조금 알아가는 중입니다.), 쇼스타코비치의 음악과 말러의 음악들이 낯선 정도입니다.
2cd 가운데 두번째 cd는 몇 번 듣지도 못했습니다. 1번 cd만으로도 많은 감동과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 음반이 좋지 않다는 분도 계시지만, 좋은 점만을 가지고 들으신다면 분명히 작은 행복과 감동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fineAV
좋은 정보가 되는 감상기 감사합니다. 감사의 뜻으로 소정의 적립금을 적립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