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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악의 여고괴담 시리즈!!!
 번호 : 1282 | ID : cinekiru | 글쓴이 : 양승목 | 조회 : 3287 | 추천 : 257
여우계단 ; Wishing Stairs (2disc, dts) (CJ엔터 한국영화 2차할인 27종)
13,5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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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기 발랄한 여고교정, 그 곳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들..
  • 전국 관객 170만명이 경험한 공포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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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 '여우계단'

    1998년 여고괴담, 1999년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메멘토 모리'에 이어 2003년에 세번째 이야기인 여우계단이 나왔다. 과연 이 시리즈가 세번째 이야기에서 끝날지는 의문이지만 지금까지 시리즈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는 놀랄만하다. 또 각 시리즈마다 신인 감독과 신인 배우의 작업을 통해 신선함을 보였던 점에서도 독특하다. 특히 1998년에 만들어진 여고괴담을 보면 우리나라 교육 현실의 문제점을 공포로 연결시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고, 두번째 이야기인 메멘토 모리 같은 경우 속편 형식을 따르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느낌의 작품으로 만들어서 더욱 더 평가를 받은 케이스이다. 자 그럼 최근에 만들어진 세번째 이야기인 '여우계단'은 어떨까?

    '여우계단'은 여고괴담 시리즈 중 가장 최악이라고 할 만하다. 전편에 비해 뭔가 새로운 것을 바라는 관객들을 기만이라도 하는 듯이 특징이 없다. 여우계단이라 해서 뭔가 있을 것 만 같았는데 그냥 평범한 계단일 뿐이고 공포 요소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확실한 주제가 없는 그냥 소품 및 음향에 치우친 그러한 영화라고 밖에는 안 보인다. 또 링의 사다코가 이 작품에서 등장한다. -_-; TV에서 안 나왔지 정말 똑같이 모방 한 것 같은 영상이 등장한다. 무서워서 입이 벌어진 게 아니라 황당해서 입이 벌어질 정도였다.

    하지만 밝은 면도 보인다. 영화적인 면에서가 아니라 바로 배우들과 스텝들을 통해서이다. 여고괴담 시리즈를 통해서 나온 신인 배우와 감독을 보면 앞으로 그들의 향방이 주목된다는 점이다. 1편과 2편의 감독과 배우들은 지금 잘 나가는 배우가 많다. 3편의 배우들을 보면 미모뿐만 아니라 연기면 에서도 주목할만하다. 특히 기대 유망주는 <장화홍련>과 이 작품의 조명을 맡은 오승철씨다. 또 특수 분장을 맡은 이창만씨도 기대할만하다. 특히 부천 영화제때 출품된 <씨어터>의 특수 분장은 예술이라고 소문이 나있는데 심의 문제로 아직까지 상영이 안 되고 있는 건 한국 영화계에 상당히 큰 손실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이 두 사람이 다음에 같이 또 작업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든다.

    DVD 소개

    비트윈에서 출시한 <여우계단>의 메뉴 화면은 각 메뉴마다 영화 속 소품들을 배치해서 영화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게 디자인이 되어있다. 특히 장면 선택 메뉴를 보면 챕터가 29개로 나눠져 있는데 영화 속 29계단과 동일한 컨셉으로 되어있어서 눈에 띈다.

    ■ 영상

    1.85:1 아나모픽 영상은 최근에 개봉한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밝은 장면과 어두운 장면의 화질 편차가 조금 심한 편이고, 암부 표현에서도 화면 지글거림과 사물이 뚜렷하게 잘 안 보이는 현상이 눈에 띈다. 거의 비슷하게 출시된 <장화홍련>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 음향

    DD 5.1, DTS 5.1 두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영상에서 떨어지는 점수를 보강이라도 하는 듯 꽤 괜찮은 음을 선사한다. 공포 영화 타이틀의 힘은 음향의 힘이라 할만한데 <여유계단>은 평균 이상이다. 하지만 서라운드 요소는 그다지 없고 상대적으로 깜짝 놀라게하는 음향이 주를 이룬다. <장화홍련>의 자연스러운 소리 이동과 같은 효과는 거의 없어서 아쉽다. 하지만 기본적인 음향은 만족할 수준이라고 할만하다.

    ■ 부가영상

    영화가 비록 실패했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부가영상을 보면 DVD 제작에 신경을 쓴 흔적이 눈에 띈다. 총 두장의 디스크 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양적으로도 충실하고 질적으로도 다른 타이틀과 비교해 볼 때 우수하다. 우선 본편 디스크에 있 는 삭제장면(진성,혜주,윤지)을 보면 총 25분 분량인데 한번 즘 볼만하다. 삭제장면에 대한 음성해설 또한 수록이 되어 있는데 다른 타이틀과 달리 영화 본편에 포함이 되어 있다. 다시 말해 감독 편집판이라고 할만한데 본편을 보면서 삭제 장면을 이어서 볼수 있다. 영화를 재미있게 본 분이라면 꼭 한번 들어 볼만 하다.

    본격적인 부가영상이 들어있는 두번째 디스크를 살펴보면 총 8개로 나눠져 있다. 우선 첫 번째 자료를 보면 주연 배우인 '송지효'가 나와 30초간 짤막하게 영화를 소개한 메이킹 필름이 나온다. 메이킹 필름은 송지효의 해설과 함께 진행이 된다. 재미있는 건 영상 중간마다 아이콘이 나오는데 엔터를 누르면 관련 인터뷰와 영상이 흘러나온다. 하지만 이 영상들은 세번째 서플먼트인 스텝 인터뷰 영상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별로 메리트가 없다.

    두번째와 세번째 자료를 보면 배우와 스텝 인터뷰가 들어있다. 배우 인터뷰는 거의 영화의 내적 질문(소감, 오디션, 발레)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스텝 인터뷰를 보면 볼거리가 아주 많은데 음악, 세트 디자인, 특수 분장, 애니메이션등이 있다. 특히 특수 분장을 하는 모습은 꼭 한번 볼만한 가치가 있다. 이어 이춘연 사장이 이야기하는 여고괴담을 약 25분간 들을 수가 있다.

    네번째는 사운드 트랙과 함께 듣기라는 약 8분 분량의 서플먼트인데 여우사당 스케치 화면을 보며주면서 음악이 흐른다. 다섯번째는 예고편과 포스터 촬영현장, 포스터 등을 볼수가 있다. 포스터 촬영현장은 약 2분정도의 영상으로 꾸며져 있다.

    여섯번째는 스틸 갤러리 모음으로 의상, 애니메이션, 스틸 이미지, 아트웍, 학교 세트, 여우계단 세트로 구성이 되어있다. 일곱번째는 텍스트로 꾸며진 시놉시스. 여덟번째는 배우, 스텝 프로필로 구성이 되어있다. 여섯번째의 서플은 다양한 이미지들이 있어서 한번즘 볼만하다.

    ■ 총평

    여고괴담 시리즈 세번째 이야기는 영화적 완성도가 전편인 1,2편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물론 재미있게 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1편과 2편에 비해 주제와 소재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듯하다. DVD 측면에서 본다면 부가영상을 잘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줄만하다. 두개의 음성해설 또한 들어볼만하니깐 시간내서 꼭 한번 들어보기를 권한다.

    리뷰 : 양승목 (ciineki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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