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감독
|
피터 로드, 닉 파크
|
주연(목소리)
|
멜 깁슨(로키 역),
줄리아 사왈라(진저
역)
미란다 리차드슨(Mrs.트위디)
|
제작 및 출시
|
드림웍스
|
비디오
|
1.85:1(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
|
오디오
|
영어 5.1 돌비 디지털 서라운드
|
|
영어 DTS -ES
|
자막
|
영어(캡션)
|
서플먼트
|
감독 음성 해설(2-채널), read along(그림책
읽어주기)
다큐멘터리, 극장용 예고편, 프로덕션노트
|
러닝타임
|
84분
|
시놉시스
|
|
잔인하고
포악한 트위디 여사의 닭 농장. 이곳에서는 아침 식사 꺼리를 내놓지
못하는 암탉들은 저녁식사 테이블 위로 직행하고야 만다. 이런 끔찍한
감옥 생활을 견디지 못한 진저는 동료들을 설득해 "닭'의 숙명을 깨고
나오기로 결심한다.
온갖 탈출 방법을 다 써 보지만 미스터 트위디의
철통같은 수비로 항상 잡혀 독방 신세를 면치 못하는 진저. 한편, 돈독이
오른 트위디 여사는 쪼잔하게 알 팔아서 돈을 벌기보다는 닭들을 아예
"치킨 파이'로 만들기로 결심, 기계를 구입하고 조립을 시작한다.
그럴
즈음 좌절한 진저 앞에 나타난 아메리칸 치킨 록키. 그는 놀랍게도 하늘을
날 수 있다. 이에 진저는 록키에게 농장 안의 모든 닭들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부탁한다.
|
감상포인트
|
|
<다이너소어>에
이어 이번엔 클레이애니메이션의 명가 아드만이 내놓은 역작 <치킨
런>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아드만이야 <월레스와 그로밋>으로
많이들 아실테고요.
사실 저는 클레이애니메이션을 볼 때마다 소름이
돋습니다. 1초에 24프레임을 일일이 수작업한다는게 어디 보통 일입니까.
미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일 겁니다. 아마. 그러니까 장인이란 말을
할 수 있는 거겠죠. 가장 위대한 애니메이션의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이미
극장에서 보았던 것이라 영어자막이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헐리웃의
애니메이션이 반가운 것은 그 쉬운 자막에 있다고 봅니다...^^ 그 뻔한
결말 또한 반갑기(?) 그지없고요. 모든 애니메이션이 <공각기동대>
수준의 철학으로 승부한다면 과연 DVD의 앞날이 어떨지...
영어공부에도
꽤나 도움이 되니 아무튼 좋습니다. DVD를 사서 뭣하느냐는 부모님의
성화에서도 어느 정도 당당해질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합니다. 저희야
하는 수 없이 코드1번을 사는 것이지만 노친네들이 볼 때야 어디 그렇습니까...^^
기특한 아들이 되는데도 DVD는 큰 힘이 됩니다.
농이었고요.
화질은 나무랄데 업이 훌륭합니다. 잡다한 신경 쓰게 하지도 않고 아주
편안한 화면을 제공합니다. 이따금씩 TV의 감마조절이 필요한 타이틀도
있지만 이 영화에서는 거개의 경우 불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코믹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애니메이션이라 음향효과는 별다를 게 없습니다. 리어나
우퍼의 힘을 기대하기 보다는 센터의 대사전달력에 더 집중하게 만드는
타이틀입니다. 저는 크리스 네오스픽 5.1을 쓰고 있는데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줍니다. 우우어어 하는 건 없더군요. 딱히 센터볼륨을 조절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중반부에
록키가 우울해하는 진저를 위해 파티를 열었을 때를 보겠습니다. 파티장
분위기가 코믹하게 그려지는데 꽤나 흥겹습니다. 깔끔한 음색을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인 듯 합니다.
치킨파이를 만드는 기계를 실은 트럭이 트위디농장에
찾아오는 장면에서는 트럭소리가 우퍼를통해 구구구궁 울려줍니다. 딱
적당할 때 울려지는 진동이 괜찮더군요.
종반부에 치달으면서
비행기를 띄우기 위해 분전하는 닭떼와 트위디 일당의 대접전이 긴박한
음악과 함께 펼쳐집니다. 여기서도 역시 실사에 버금가는 재미와 긴장이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클라이막스인 트위디부인과의 공중전투씬(?)도
애니메이션 특유의 코믹함과 아슬아슬한 상황이 실감나게 펼쳐집니다.
트위디 부인의 최후가 가장 통쾌하고요.
서플은
생각만큼 충실한 편은 아니고요. 피터 로드와 닉 파크가 영화를 설명하는
오디오 코멘터리가 있는데 자막이 없어서 뭐라고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참 열심하 만들었다. 예쁘게 봐달라" 뭐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_-
가장
기대했던 예고편 <치킨 임파서블>은 조금 실망입니다. <미션
임파서블 2>의 오프닝을 패러디할 줄 알았더니 BGM과 효과만 조금
베낀 수준입니다. 재미는 있습니다.
또 하나의 예고편은 역시 드림웍스에서
제작한 <글래디에이터>를 패러디했습니다. 이게 더 재미납니다...^^
그리고 서플 메뉴를 전전하다보면 엉뚱한 곳이 클릭되는 때가 있는데
거기로 들어가보면 제작에 관한 에피소드들이 소개됩니다. 이걸 하기
위해서는 뭐가 얼마만큼 필요하다, 라는 식의 멘트가 나옵니다. 평소
클레이에니메이션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좋은 정보가 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DTS-ES 사운드가 제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타이틀이 좀 빈약하지 않았나
싶네요. 펑펑 터지는 효과음보다는 깔끔한 사운드를 기대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사실 <치킨 런>으로 돌비디지털과 DTS의 차이를 평가하기엔 좀
그렇고요. 역시 DTS는 단순무식한 SF영화나 액션대작이 최고겠죠. <글래디에이터>나
<라이언일병 구하기> 같은.
그래서일까요? 중고매매란에 가보면
<치킨런>이 종종 보입니다. 저도 중고를 샀지만...-_-
DVD대여활성화가
참 기다려지네요.
아무려나 큰 무리없이 만족할 만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아드만의 역작 <닭달려>!!
콜렉션 하셔도 좋습니다.
중고나 혹은 친구분께 빌려보시면 더욱 좋겠지만.
참, 이번 리뷰는
처음으로 테이블을 써서 만들어봤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아직 초보라서요.
리뷰
덕분에 별 걸 다 배우고 있답니다. 호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