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1990년부터 일본 후지 tv에서 방영된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아직까지 방영되고 있는 이 프로의 제목은 바로 '세상에서
가장 기묘한 이야기'이다. 온갖 장르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주는데 국내에도 비슷한 형식으로 모 방송사에서 하고있다. 여
하튼 이 작품은 10주년 기념으로 극장판으로 만들어진 작품인데 국내에는 뒤늦게 최근에서야 개봉이 되었다. 총 4가지 이야
기를 담은 이 극장판은 아쉽게도 국내 수입사에서 하나의 이야기를 삭제한 상태로 개봉이 되었다. 그러나 이번에 출시한 dvd
는 4가지 이야기가 전부 수록이 되어있어서 그나마 좋을 따름이다.

호러, 코믹, 서스펜스, 러브 스토리의 4가지 장르의 옴니버스식 영화를 보면 개인적으로 3번째 이야기인 [체스]가 가장 재
미가 있었다. 비록 결말은 대충 눈치 채지만 긴장감이 계속 흐르면서 극이 전개가 되는데 스릴 만점의 작품이었다. 첫번째
이야기인 one snowy night를 보면 실제로 많이 들어본 이야기인데 꽤 무서움이 오래가는 작품이다.
두번째 이야기는
사무라이가 휴대폰을 주워서 일어나는 이야기인데 설정부터가 재미가 있다. 비록 결말은 황당하기 그지없지만 말이다. 네번
째 이야기는 두명의 연인 이야기인데 결혼 하기전에 결혼 생활을 체험하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 역시도 괜찮은 설정으로 관
객을 유도하는데 볼만하다.

4가지 이야기를 보면 전부 다른 감독이 연출을 했다. 배우 역시 아주 많이 나오는데 특히 반가웠던 배우는 [러브레터]의 후
지이 이쯔끼였다. '오스기 렌' 역시 반가웠고 각 장르의 이야기를 해주는 배우 역시 꽤 정감이 갔다. 일본에서는 '기타노 다
케시'와 비슷한 위치에 있다고 하는 배우라고 한다.
여하튼 앞서 말했듯이 국내 개봉했을시에는 [체스]라는 이야기
가 빠져있었다. 영화 홍보를 호러, 코믹, 멜로 이렇게 세가지 장르로 하였는데 정말 관객들을 얍삽하게 속이는거 같다. 극장
에서 1회 더 상영하기 위해서 볼 권리를 없애버리는 그들을 문화를 담당하는 기관에서 다 때려부셨으면 좋겠다.
dvd 소개

dvd는 시넥서스에서 DISC 2장으로 구성이 되어서 나왔다. 일본에서 나온 코드 2를 소스로 해서 만든거 같은데 메뉴 디자인
말고는 화질 음질이 동일할듯 싶다. 디스크를 넣으면 호러 분위기의 음침한 음악과 안개가 슬며시 흐르는 장면의 메뉴가 나
온다. 메뉴 이동시에는 초기 메뉴의 배경인 집으로 빨려들어가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각 에피소드 별로 따로 있는 메뉴를 보
면 그 작품에 맞게 구성이 되어있다. [체스] 에피소드 같은 경우는 메뉴에 있는 5가지의 퀴즈를 풀어야만 볼수가 있다.
■ 비디오 ★★★
화면비는 1.78:1 아나모픽을 지원한다. 화질을 보면 첫번째 이야기 빼고는 전부 괜찮은 수준이다. 첫번째 이야기는 처음부
터 끝까지 어두운 장면만으로 되어있는데 깍두기 현상이 다소 눈에 띈다. 두번째와 네번째 이야기는 화사한 색깔로 이루어져
있어서 보는 맛이 더 난다. 세번째 이야기는 화얀색과 검정색의 대비가 잘 표현이 되어있다.
■ 오디오 ★★★☆
오디오는 DD 5.1, DTS를 지원한다. 무난한 수준의 음질을 보여주는데 특히 첫번째 이야기에서 비행기가 추락하는 장면에서
의 음향은 꽤 좋다. 그리고 세번째,네번째 이야기에서 나오는 음악이 꽤 좋은데 DVD에서 잘 살려져서 나온다.
■ 스폐셜 피쳐 ★★★
스폐셜 피쳐를 보면 그렇게 많은 자료는 없다. 우선 첫번째 디스크를 보면 각 에피소드 별로 제작 과정이 들어있다. 전부
약 5분 가량의 영상이 있는데 촬영 장면과 감독이 이야기하는 장면으로만 구성이 되어있다. 그리고 예고편과 TV SPOT이 전부
이다. 두번째 디스크를 보면 첫번째 이야기와 두번째 이야기가 감독판으로 들어가있다. 몇몇 추가된 장면 빼고는 그렇게 볼
만하지가 않다. 2 DISC라서 많은 자료가 있을줄 알았는데 좀 많이 아쉽다. 하지만 4가지 장르의 작품들을 연속적으로 보는것은 참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