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88 | ID : hyungsoo | 글쓴이 : 유형수 | 조회 : 5563 | 추천 : 170
온쿄 TX-DS787 사용기
파인AV에 올리는 3번째 사용기입니다.
최근에 많은분들이 관심있어 하시는 온쿄 787 AV앰프에
대해서 몇주동안 사용해보고 나름대로 감상을 적었습니다.
이곳에서 주로 판매되는 제품이 데논제품이라 그런지
몰라도 다른제품들에 대해서는 거의 사용기가 올라오지
않더군요. 온쿄 제품에 관심있는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기능: THX 서라운드 EX를 지원합니다. THX인증은
울트라와 셀렉트가 있는데 787은 셀렉트인증을 받은
제품입니다.
DD, DTS, DD-EX(THX Surround EX), DTS-ES 6.1
매트릭트까지 지원됩니다.
8채널의 프리인풋과 프리아웃단자를 갖추고 있어서
외부 파워앰프를 연결하면 서라운드백을 2개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만으로도 효과는
충분하더군요.
6채널 모두 100W 출력이 제공되어 왠만한 가정에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4개의 디지탈입력단과 5개의 S비디오 입력단을 갖추고
있으며, 컴포넌트 입력단도 2개나 제공합니다.
튜너가 내장되어 있고 감도도 상당히 좋습니다.
디자인: 뚜경이 열리거나 하는 디자인은 아니고 전면에
많은 버튼이 있어서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럽지만
사용하기 편리하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전면의
LCD판넬에는 현재 선택된 소스가 표시되고 소스의
형태에 따라서 DD인지 DTS인지 표시됩니다. CD를
넣으면 PCM이 표시됩니다.
리모콘은 백라이트를 채용하고 있어서 밤에 불꺼진
상태에서도 확인 가능하고 러닝모드가 있어서 다른
리모콘의 기능을 입력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뉴얼: 영문과 한문으로 된 메뉴얼에 동봉되어 있고
70페이지 분량으로 자세한 사용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한글 메뉴얼이 없는것이 조금 아쉽네요.
사용법: 모든 기능은 전면의 판넬에서 또는 리모콘에서
또는 TV모니터에서 조작할 수 있습니다.
조작가능한 기능들은 스피커 설정, 입력소스 설정,
음장모드 설정등이 있습니다.
음장모드는 모두 12가지 입니다.
영화를 볼때는 서라운드 모드와 THX모드를
주로 사용하고 음악을 들을때는 스테레오, 다이랙트,
올채널 스테레오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중에서 다이렉트 모드는 2채널로 녹음된 사운드에
대해서 오직 프론트 스피커만으로 음악을 듣는 모드입니다.
이때는 우퍼도 울리지 않습니다. 순수 음악 감상용
모드라고나 할까요..
특징: 이앰프의 최대장점은 역시 THX Surround EX재생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DVD를 구입할때
돌비 서라운드 5.1 EX 또는 DTS-ES 라고 표기되어 있는
제품을 구입하면 일반적인 DD 5.1과는 달리 서라운드백을
이용하여 DD나 DTS보다 훨씬 현장감 넘치는
THX 서라운드 EX 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음질: 제가 사용하는 스피커 시스템은 KEF 5.1 스피커셋
입니다. DVDP는 파이오니아의 DV-535K를 사용하였습니다.
1. 베르디의 라트라이아타(파바로티)
어디하나 모나지 않은 자연스러우면서 부드러운 소리를
내줍니다. 아직 제 스피커가 에이징 기간이라는점을
생각한다면 듣기 편한 음색입니다.
2. 애릭크랩튼의 (언플러그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기타리스트 애릭크랩튼의 MTV라이브
앨범입니다. 라이브로 들려주는 천재적인 기타가 너무
생생하게 들립니다. 전체적으로 경쾌하고 맑은 음색입니다.
서툰 그의 음성과 기타가 잘 조화되고 음의 좌우분리도
매우 뛰어 납니다.
3. 이글스 (호텔캘리포니아)
많은분들이 사용기를 올릴때 레퍼런스로 사용하는곡이라
저도 한번 골라봤습니다. 우퍼를 사용하지 않은
다이렉트 모드에서도 모든 악기의 음이 확실히 구별되어
들립니다.
쓸대없이 쿵쿵거리는 저음이나 튀는 고음없이
원래 가지고 있는 음을 그대로 표현해주는 느낌입니다.
애릭크랩튼의 언플러그드에서 처럼 음의 분리도가
매우 뛰어 납니다. 역시 명곡은 언제 들어도 좋네요.
4. 루이암스트롱 (블루베리힐) : 올채널스테레오
조금 오래된 음반이라 음질을 말하기가 조금 그렇지만
제가 아끼는 음반이라서 .. ^^ 7개의 스피커에서 방안에
퍼지는 그의 트럼펫소리가 감미롭네요. 언제 들어도
구수한 그의 다듬지 않은 거친 목소리는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겁니다.
지금까지 온쿄 787 앰프에 대해서 간단한 사용기를
마치면서 결론을 내리면 데논의 3801이나 2801에서
갈등하는분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것같습니다.
특히 저처럼 스타워드 에피소드I 출시를 기다리시는
분들이라면 최선의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