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오디오 메이커 중에 마르텐 이라는 여러모로 호기심을 끌었던 회사입니다. 아무래도 스피커에 주목하게 되는 바, 어떤 제품을 봐도 빼어난 아큐톤 유닛과 한치의 오차도 없는 만듦새는 과연 하이엔드라 칭할 만한 물건이구나 탄복하게 됩니다.약간의 눈썰미라도 갖고 있는 분들은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매료될 만큼 뭔가 범상치 않은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소폰,루멘화이트,아발론,카르마 와 같은 톨보이 스피커들도 아큐톤 유닛을 사용하고 있으며 제가 소개하고자 하는제품은 스웨덴 고텐부르크에 위치한 마르텐 사의'DUKE' 역시 아큐톤 유닛으로 만들어진 북쉘프 스피커 입니다.2웨이로 구성된 'DUKE'의 장점은 깨끗한 고역,자연스러운 중역,반응이 빠른 저역입니다.제 개인적으로 다른 브랜드의 아큐톤 스피커들에 비해 튜닝이 잘되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다이아몬드 트위터를 채용한 상급기가 있지만 'DUKE'에 탑재된 세라믹 트위터도 40kHz 까지 쭉뻗기 때문에 고역이 시원하면서도 거칠지 않고 약간 부드러움이 묻어나는 소리를 만들어 냅니다. 북쉘프치고 가격은 고가이지만 그만한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블라델리우스 syn 플레이어와 thor mk3 인티앰프에 연결을 하여 Best Audiophile Voices VII 음반을 시연해봤습니다.보컬의 음색과 악기들의 위치도 손가락으로 지적할 만큼 명확하게 오래들어도 질리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고운 음으로 옥타브와 톤의 성격이 잘 드러났습니다. 약간 치밀하면서 짜임새가 좋은 옥타브와 전체적으로 풍윤한 맛을 선사하는 톤, 둘 다 포기할 수 없는 매력인거 같습니다.
'DUKE'는 전형적인 2웨이지만 담당하는 대역폭이 넓고 , 대출력을 요하지 않아 큰거실에서 톨보이 스피커 만큼의 역할을 해낼수 있습니다.

'DUKE'는 WBT 최고급 단자를 사용을 하며 바이와이어링을 지원하고 있고 전용스탠드까지 세트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DUKE'를 다른스탠드에 올려나봤더니 뭔가 모르게 이상하고 풍부했던 음이 줄어드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그래서 전용스탠드가 포함인건지도...스탠드는 알류미늄으로 제작이 되었습니다.'DUKE'를 스탠드위에 올려놓고 보면 정말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해주는거 같습니다. 마르텐 사의 스피커들은 뮌헨이나 CES쇼 등에서 좋은 평가를 꾸준히 받으며 지금까지도 지명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DUKE'는 성능이 우수해 전세계적으로 꾸준히 판매가 되는 모델 중 하나입니다.







'DUKE'는 현대적인 성향을 가진 스피커 중에서는 고능률이고 임피던스 변동이 적다는 장점이 있어서 여러 앰프로도 매칭을 시켜 수월하게 울릴수 있습니다.또한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과 하루종일 음악을 감상해도 또 듣고 싶다는 생각을 절로 나게 해줍니다.지금까지 살펴보고 들어본 2웨이 스피커인 'DUKE'는 최고 수준의 완성도를 연출하는 스피커, 그리고 안정감과 화려함, 우아함과 투명함, 섬세함과 정교함 등과 같은 상반된 특성들을 유연한 시각으로 통합하는 스피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북셀프 스피커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목표를 제시하는 스피커라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