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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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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북쉘프스피커 Design 3 SAT(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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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에서 꺼내본 요놈의 첫인상은, "참 미니 콤포넌트 보다 약간 큰 크기의 스피컨데 마감은 참 고급스럽구나"라는 거였다. 마침 가지고 있는 스텐드가 에라4에 맞줘져 있어 그위에 올려놓으니 더 작아보이는게 좀 애처로워 보인다. 그냥 소리나 들어보려고 김민기의 봉우리를 걸어보았다. "얘가 정말 에라3 맞아?" 할 정도다. 아니 에라 4에다 걸었나 의심까지 했을 정도로 깜짝 놀랐으니... 해상도는 역시 4보다는 올라가고 스테이지감과 저역은 약간 줄어들지만 결코 고만한 스피커의 저역과 스테이지감은 정녕 아닐 정도로 충분하다. 예전에 들었던 펜오디오 카리스마 스피커와 자웅을 겨루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했고, 들으면 들으수록 보배같다는 생각이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들으면서 내심 작게만 보였던 외양과 마감을 다시보면서 점점더 인상이 또렸해지는 느낌이든다. 에이징을 두어시간 시키고 실버스크린의 현소리를 들어보니 깊은 해상도 속에 질감도 살아나고 스테이지감도 어느정도 만족스럽다. 또한 소형 스피커의 장점인 분리도 또한 뛰어나다는 생각... 욕심내어 저역테스트 음반 이것 저것을 들어봐도 왠만한 소형 스피커의 단점인 저역에서 턱턱 걸리는 소리는 들리지 않고, 째즈나 팝도 내노라하는 스피커와 비교해도 결코 떨어지지않을만큼 당돌하다. 음합이 낮아 진공관 인티에 물리면 다소 경질의 소리가 들릴까 의구심이 들어 중국산 진공관 인티앰프에 물려도 낭낭한 소리 그대로... 사실 앰프가 좋으면 더 좋은 소리로 보답한다는 것은 어느정도 기본기가 되어있는 스피커들의 공통점이지만 이 스피커야 말로 좀더 좋은 앰프에 물리면 어떨까 자꾸 호기심이 든다. 상상매칭으론 MBL7008인티에 MBL1431CDP를 물려주면 더 말할나위없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 마침 지인분이 그 시스템이라 조만간 양손에 한놈씩 들고가서 던져놓듯 들어봐야 겠다는 생각 간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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