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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al CS 410 턴테이블
 번호 : 1924 | ID : FineAV | 글쓴이 : 이대희차장 | 조회 : 3624 | 추천 : 172
Dual(듀얼) 턴테이블 CS-410 (silver)
450,000 원
  Dual(듀얼) 턴테이블 CS-410 (silver)
 
 


DAC, 네트워크플레이어등과 같은 최신의 소스기기들이 점점 오디오시장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기존의 LP CD등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추세이며 '편하고 빠르게 하자'라는 요즘 사람들의 공통된 생각이 오디오에서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꾸준히 CD음반을 구입하거나 LP판을 수집하며 오디오를 즐기시는 분들과 사라져가던 LP판이 조금씩 다시 나오는 점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중 아날로그의 상징인 턴테이블은 오랜 감성을 불러 일으키는 도구로써 그 매력 때문에 오디오인이라면 누구나 꼭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기기입니다. 그러나 접근성이 쉽지 않아 망설이는 분들이 많은데 이 자리를 빌어 턴테이블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나 다시 시작해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한가지 제품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Dual CS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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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Dual사의 엔트리급 모델로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신제품입니다. Dual사는 독일의 대표적인 가정용 오디오생산업체로 이미 100년전부터 턴테이블을 생산 해온 회사이며 과거 모델 1019, 1219같은 유명한 대표제품을 선보인 턴테이블 전문업체입니다.

Dual의 최근에 수입 된 제품들을 보자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단순한 디자인에 사용하기 쉬운 오토 제품이 많습니다. 신제품으로 CS455-1M 후속으로 출시된 CS460CS410 두 제품이 사용상의 세팅과 불편함이 크지 않은 접근하기 수월한 제품입니다. 특히 CS410은 버튼 하나로 동작이 되어 정지까지 되는 풀오토 방식이라 오디오에 대해 전혀 모르시는 분이라도 사용상의 어려움이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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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격대비 성능을 중요시 하고 턴테이블에 대해 어느 정도 사용지식이나 관리방법을 알고 있는 분이라면 중고턴테이블도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좋은 중고제품을 선택하기도 매우 힘들뿐만 아니라 초심자가 구입하여 사용하기엔 무리가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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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410외관은 일반적인 턴테이블과 달리 정사각형의 모양이며 또한 같은 CS시리즈와 비교해보면 전면 부에 찾기 쉽게 버튼들이 정열 되어있어 조작이 간편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단순한 구조의 입문형 턴테이블이라도 처음 사용을 하는 분이라면 브랜드에 상관없이 복잡해 보이고 어려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입문형 제품은 오디오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사용 할 수 있는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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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볍게 음악을 들어 보기로 하고 45rpm Rosemary Clooney With Love LP를 얹었습니다. 전면부의 Start 버튼을 누르면 알아서 암이 움직이고 카트리지가 LP에 내려 앉으며 왼쪽에 있는 Speed 버튼을 눌러 45rpm의 속도 맞춰줍니다.(다들 아시겠지만 LP는 크게 33rpm 45rpm으로 녹음되어 있어 해당 속도에 맞춰 음악 감상을 하면 됩니다.) 오버행과 안티스케이팅의 걱정 없이 바로 음악감상에 들어갑니다.

역시 첫인상은 길게 말할 것도 없이 매우 편안하며 아늑하게 들린다입니다. 이 앨범은 1980년대 나온 재즈 앨범인데 경쾌하고 밝은 멜로디에 그녀의 타고난 약간의 허스키한 음성을 부드럽고 감미롭게 소화시킵니다. 그리고 같은 앨범을 410과 비슷한 가격대의 CDP로 들어 봤는데 CD음반은 곱고 예쁜 소리지만 턴테이블에서 나오는 특유의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살아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음악이 힘들이지 않고 건조하게 술술 나오는 듯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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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음질에 영향을 미치는 구동방식은 장단점이 있지만 410은 벨트 드라이브형식이라 다이렉트 드라이브형의 제품들에 비해 고역의 맑고 투명한 느낌을 살려 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410을 보면 한가지 재미있는 부분이 별도의 포노앰프 필요 없이 바로 오디오와 연결하여 음악감상이 가능하다라는 점입니다. 플래터를 들어보면 내장 포노앰프를 사용할지 말지를 선택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습니다. 이 점은 턴테이블 입문자들에게 매우 도움이 되는 점인데 별도의 포노앰프를 구입하지 않아 비용도 줄여 주고 엑티브형(앰프내장형) 스피커를 가지고도 바로 연결 하여 LP를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이는 턴테이블 입문자의 문턱을 낮춰주는 기능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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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CDP로 음악을 듣다가 턴테이블로 바꾸면 엄청나게 소리가 좋을 거라는 기대를 하거나 아날로그소리는 확실히 디지털소리와는 다를 거라는 단순한 기대감으로 턴테이블을 시작 한다면 실망 할 수 도 있습니다. 그저 약간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의 소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데 말입니다.

힘들게 턴테이블을 구입하고 세팅하여 LP를 얹어 듣는 순간 생각보다 못한 기대감에 실망하여 턴테이블 괜히 시작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조금 여유를 갖고 천천히 들어 보시면 매우 만족 할 수 있는 게 아날로그소리가 아닐까 합니다.

처음 들어서 귀에 확 와 닿는 그런 소리는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오래 들어도 귀가 피곤하지 않는 그런 소리를 찾으신다면 Dual CS410 턴테이블에 손대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MP3나 컴퓨터의 직설적이고 딱딱한 소리가 질려 턴테이블의 소리가 그리우신 분, 처음 턴테이블 시작하려는데 엄두가 안나 망설이는 분들께 자신 있게 권해 드릴만한 제품이라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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