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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브? 메인!!
 번호 : 1890 | ID : shymoon69 | 글쓴이 : 김선철 | 조회 : 6642 | 추천 : 278
앰피온(Amphion) 프론트 스피커 이온(Ion) (Silver/White)
1,250,000 원
  앰피온(Amphion) 프론트 스피커 이온(Ion) (Silver/White)
  • 앰피온의 새로운 작은거인 이온 탄생
  • 미니멀하고 작은 크기지만 사운드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공간을 가득 메우는 놀라운 사운드를 느껴보십시오.
  •  
     

    편의상 존칭은 생략합니다.

    피크컨설트의 엠퍼러 와 램의 프리,파워
    린의 손덱이나 그리폰 미카도,킴버3038...
    서브로 소너스파베르 과르네리...
    난 언제 이런거 써보지?
    가끔 이런 상상 ...하다가 뒷맛이 씁씁해 진다...

    케이블까지 몽땅 다 오디오 처분하고 6개월이 지나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저 비싸게 주고 산 cd 들을 컴퓨터로 들어야 한단 말인가...
    장터를 뒤져서 앰프 10만원 cdp 5만원 ...등등 도합 20만원으로
    다시 시작...
    열흘을 못버티고 도합 10만원에 다시 팔아버렸다.
    귀가 입보다 더 까탈스러운가?...!
    한번 길들여지면 아래로 내려가기는 참 힘든법이다.
    도대체 이 놈의 오디오는 적당히 라는것이 어렵다.
    스피커를 올리면 앰프가 못받쳐주고 앰프까지 장만하면 cdp가 아쉽고...
    여기까지 와서 케이블 구색 못맞춰주면 안되지...등등...
    룸튜닝까지 생각하면 하루에 남는 시간 장터와 샵홈페이지에서 다 보내도 모자르다.
    파인 사장님이야 저 같은 사람들 많으면 안되겠지만 ...
    어쩌겠어요...돈이 웬수지..
    그래도 cd는 여기서 정품사잖아요...ㅎㅎㅎ


    이 놈에 대한 사용기라고는 하*파* 클럽에 간단하게
    펜오디오의 카리스마 와 프로악의 ref8.sig 의 장점만을 섞어놓은 듯
    하다는 글이 전부다...
    인터넷을 다 뒤져도 사용기는 달랑 하나...
    내가 하나 더 보태야지...

    내가 이 놈을 장터에서 낚아챈 이유도 단 하나...
    디자인 때문이었다.
    구입하기 전에 실물로도 봤지만 내 기준으로 어디 한군데
    흠잡을 곳이 없다.
    일단 책상옆에 두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
    단단해 보이는 인클로져..
    너무나 심플하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디자인과 유닛이 모두 시어스제로 구성되어 있고
    아르곤을 들어본적이 있기에 기본적인 음질에 대한 의심은 하지 않았던 터라
    정말 아무런 갈등없이 구입했다.

    빈티지 온쿄앰프에 테크닉스 cdp(지금은 나까미치) 와 함께 매칭시켜본 결과...
    잘샀군...흐믓하다..
    일단 고역이 청명하면서도 쏘지 않는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전체적인 밸런스가 아주 좋다.
    하지만 웬지 이 작은 우퍼에서 저역이 생각보다 너무 많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좀 의심스러웠다.
    저역쪽에 공갈튜닝을 해놓은 것일까?
    싸구려 저음은 차라리 없는 것만 못한데...
    신경이 저역쪽으로 쏠리다 보니 역시 저역쪽의 윤곽이 너무 두리뭉실하다...
    그럼 그렇지...
    그래도..저역의 양감마저 너무 없으면 고역이 좋네 어쩌네 해도 그 2%의 아쉬움이 채워지지
    않는다는 걸 잘 알기에 스스로와 타협하기로 했다....

    하지만...
    며칠뒤 앰프를 온쿄에서 파이오니아로 바꾸면서 스피커한테 미안해진다.
    째깐한 놈이니 대충 물려도 설마 구동 못할까...착각이다...
    전원부의 충실함이 힘을 결정하는 것이지 스펙이 전부는 아니다!!
    온쿄는 100W , 파이오니아는 65W
    하지만 물리는 순간
    오! ....
    이 맛에 빈티지가 설령 폭탄이라 할 지라도 상태좋은 놈 구하는거야!
    양감이 조금 줄어들면서 저역이 단단하게 나온다...


    제니퍼원즈의 way down deep 을 걸어보았다.
    들어보지 않고는 거짓말이라고 할 것 같아서 설명하기 싫다.
    궁금하신 분들은 파인에 가서 직접 들어보시길 권한다.


    "미니멀하고 작은 크기지만 사운드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공간을 가득 메우는 놀라운 사운드를 느껴보십시오."

    더 이상 쓸말이 없게 만드는 문구다.
    돈없는 나에게
    스피커는 고정시켜두고 장터에서 자꾸 명기라 불리우는 빈티지를 찾게 하는 놈...
    그놈이 바로 이놈...아니...
    이온이다!

    사실 현재 제가 쓰고 있고 만족하다 보니 자꾸 좋은 말만 쓰게 되네요.
    그래도 내일 럭스만에 붙여볼 생각하니 기대됩니다.

    요약해보면

    일단 디자인이나 크기 측면에서 작은방이나 책상 옆에 두고 쓰시기에는 정말
    좋습니다.
    아예 거실에서 메인으로 쓰시는 분도 있구요...
    만듦새 또한 실물을 보시면 마감까지 아주 만족스럽구요...
    진공관하고는 매칭이 별로 인듯하고 전원부가 튼실한 tr과 물려쓰시면
    아주 좋습니다.(중역대의 질감은 역시 진공관이 더 좋았습니다.)
    크기에 비해서 저역의 양감이 아주 좋습니다.
    물론 흔히들 말하는 북셀프의 한계를 넘지 못합니다.
    사실 당연한 거지만요...

    이는 어차피 atc20sl, mbl321,311, 다인25주년,셀레스천 sl700...등등
    제가 써본 괜찮다는 북셀프도 역시 그랬었구요...
    꼴랑 가진거 뭐 두쪽밖에 없는 놈이 자꾸만 위로만 위로만...하는 제 자신이
    한심해져서 다 정리했던 거였기에 이정도에서 만족하려고 합니다.

    현의 소리, 피아노의 터치, 보컬의 온기, 무대의 크기 등등
    오디오파일이 요구하는 세세한 사항은 미천한 실력으로 글로 옮기지
    못함을 양해바랍니다.

    누구를 위한 사용기라기보다 저 자신에게 이정도에서 만족하고
    앞으로 기기보다는 차라리 소스를 모으고 즐기는데 주력하자는 스스로의 다짐으로
    뽐뿌사용기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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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ne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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