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jbl스피커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난한 학생의 신분인지라
가격의 압박으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venue 시리즈가 그나마 저렴한 가격에 출시 되어서 큰 마음 먹고
질렀습니다.
일단 외관은 상당히 고급 스러워 보입니다.
좀 떨어진 위치에서 보면 멋있기도 하고 비싸보이는 외관이거든요.
하지만 가격이 가격인지라 중국에서 제작되었네요.
재질은 유닛 고정부들은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시트지 마감에 전면부는 카본 분위기가 나는 무늬로 꾸며져 있습니다.
멋있기에 일단 외관은 10점 만점을 주고 싶습니다.
제가 그동안 사용했던 스피커는 PSB사의 image 2b, Criss사의 diva 셋트가 있습니다.
이것들의 음색과 느낀 점을 비교해 작성해봤습니다.
중고음
psb 2b는 롤오프된 약간 답답한 성향의 고음이었고 크리스 디바는 약간 차가우면서
심심한 고음이었는데 jbl monitor는 화사하면서 힘있는 고음이 나와주네요
그전 studio시리즈랑 노스리지 시리즈가 고음이 약한 성향이 있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venue 시리즈는 트위터를 새로 개발했는지 결코 약하지 않은 고음을 들려 줍니다.
그다지 발달된 청력을 가지지 못한 제가 듣기에 주파수가 평탄한 거 같진 않지만
살짝 자극적이면서 화사한 중고음이 맘에 드네요. 중음에선 남성 보컬이 특히 매력적으로
들리는 것 같습니다.
저음
psb 2b는 깊지만 벙벙되는 저음을 내주었습니다. 크리스 디바는 저역의 타격감이 약한
편이었습니다. jbl monitor는 깊이 내려가진 않지만 타격감이 좋은 저역을 내줍니다.
jbl이란 브랜드에서 나온 제품다운 타격감입니다. 유닛 크기가 작으니만큼 저역의 깊이가
부족한 건 아쉽네요.
결론
저같은 부유하지 못한 학생들에겐 저렴한 가격에 jbl 사운드를 느껴볼수 있는 제품입니다.
저로써는 대 만족입니다.
추가. 주파수 발생기로 주파수 특성 테스트 해보니 60hz-17.5khz 까지는 제법 평탄하게 재생되는 것 같습니다. 제 헤드폰이 오테사 ath-pro700라고 모니터용 헤드폰인데 오히려 jbl monitor가 더 주파수 특성이 좋은 것처럼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