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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라운 구동력을 바탕으로 생생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앰프
 번호 : 1387 | ID : pryman | 글쓴이 : 강신영 | 조회 : 10389 | 추천 : 308
로텔(Rotel) 인티그레이티드 앰프 RA-1070
2,180,000 원
  로텔(Rotel) 인티그레이티드 앰프 RA-1070
  • 놀라운 구동력과 댐핑팩터!!! 어떤 스피커라도 쉽게 구동이 가능합니다.
  • 시원시원하고 명료한 음색!
  • 전기능 컨트롤 가능한 리모콘 지원
  • 2조의 프리아웃 단자 지원
  • 다양한 편의기능(Multi Zone, MM type 포노단지원, 헤드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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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경기라 하지만, 요즘처럼 국내에 많은 브랜드가 소개되기는 처음인 것 같다. 다들 기업에서는 시설투자를 안한다지만, 오디오계에 새로운 수입사는 계속 늘어나는 것 같다. 그중에서도 유독 요즘 들어 눈에 띄는 브랜드가 있다면 로텔인거 같다. 어짜피 누구나 우러러 보게 되는 마크레빈슨이나 크랠처럼 하이엔드급의 명망 높은 브랜드는 아니지만, 먼 친인척보다는 가까운 이웃사촌이 좋다지 않던가? 그런 의미에서 실제 판매되고 있는 마크레빈슨이나 크랠의 제품을 사용도 못해볼 것이면서 우러러보기보다는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브랜드를 친근하게 여기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로텔은 최근에 HIFI용 분리형 앰프들을 새로 국내에 선보이고 있고 초기에는 RA02를 필두로 하여 그보다 상위기종인 RA1062이나 RA1070이라는 인티앰프를 보유하고 있다. 제품의 디자인은 제품의 성향을 어느정도 반영하는 편인데, 로텔의 디자인을 보면 아주 우직하고 강하며 남성적인 소리 성향을 갖고 있을 것이라 짐작이 된다. 힘이 좋을 것이라는 느낌이 강한데, 그를 수치적으로 나타내 주는 것이 바로 유달리 다른 브랜드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댐핑팩터이다. 이번에 사용해보게 된 RA1070의 경우 댐핑팩터가 400인데, 간단한 예로 매킨토시의 6900 인티앰프의 경우 스펙상으로는 100이상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물론 댐핑랙터가 앰프의 우수한 성능을 말해주는 절대적 기준이 되지는 않지만, 분명 댐핑팩터가 높은 제품은 순발력이 좋고 우퍼 유닛의 유동이 역동적이다라는 것은 사용해 보며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단점이라면 너무 댐핑팩터만 강조하다보면 음악에 유순하고 고운 맛이 떨어질 것이라는 점도 어느정도는 예상을 하는 것이 좋다. 로텔 RA1070은 8옴 기준에 100W의 출력을 내는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로서, 부수적인 기능은 PRE-OUT 기능과 바이앰핑 기능, 그리고 포노단자를 장비하고 있습니다. 외관은 그다지 특별한 것은 없지만, 전면 샤시는 실버 계통의 샤시에 정중앙에 파란색 띠가 인상적인 볼륨 노브가 있으며, 좌측에는 톤 컨트롤 노브가, 그리고 우측에는 입력 선택 버튼들이 나열되어있습니다. 전면 샤시의 양쪽에는 로텔의 상징이라고 할수도 있는 검정색 손잡이가 있는데요. 특별히 편리할 것은 없지만, 상징적인 것 같습니다. 무게는 11KG정도로 아주 무거운 정도는 아니지만, 내부에는 상대적으로 큰 크기의 트로이달 트랜스포머가 장착되어 있으며, 사진상으로도 알수 있듯이 앰프의 높이는 일반적으로 크릭이나 프라이메어와 같은 전형적인 앰프의 형태보다 높은 편으로 같은 인티앰프라도 좀 등치가 커보이는 것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더 나을 듯 한 디자인입니다. 이외에도 한가지 더 특징지을만한 것이 있는데 부속 리모콘입니다. 부속 리모콘이 제법 고가의 학습형 리모콘인데, 재미있는 것은 이 리모콘이 로텔의 상급 AV리시버나 분리형 앰프에서 제공하는 학습형 리모콘과 동일한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학습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입력 선택 버튼이 10개가 있는 것으로 봐서 기본 앰프외에도 9개가량은 더 학습을 시킬 수 있을 듯 하며, 단순히 RA1070의 전용 리모콘이라기 보다는 전형적인 다기능의 학습형 리모콘의 디자인이나 버튼 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입력 선택 버튼이 10개가 있는데 이것은 단순히 한번만 눌러주면 앰프의 신호 입력 선택이 바뀌고, 1초 이상 지긋이 눌러주면 리모콘에 학습된 리모콘의 기능 자체가 앰프외의 기능으로 변환된다는 설정은 다소 어렵기는 하지만, 익숙해지면 아주 활용가치가 높은 기능으로 여겨집니다. 시청은 4.5평 정도 되는 본인의 개인방에서 B&W 804를 이용하여 감상하였습니다. 먼저 첫 느낌은 매우 생생한 사운드였습니다. B&W 노틸러스 시리즈 자체가 매우 투명한 사운드를 들려주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알고 있었던 노틸러스의 소리를 더 밝게 생생하게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탁 트인듯한 느낌이 너무나도 생생합니다. 고혹한 재즈 하모니의 기타 소리가 매우 정교하게 느껴지고 보컬의 음상이 또렷하게 잡힙니다. 저역의 타격감을 체크해 보기 위해서 서둘러서 몇가지 팝송과 일본 재즈 연주를 걸어보았는데 역시나 예상했던데로 매우 경쾌하고 탄력있는 저역을 들려주는데 우퍼 유닛의 유동이 매우 빠르고 정확합니다. 노틸러스 804가 그다지 구동 자체는 어려운 제품은 아니지만, 로텔 RA1070보다 더 고가의 앰프에서 나타나지 않는 정교함과 강인함이 두루 겸비된 특성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섹소폰 소리나 드럼 소리 등은 두리뭉실한 음을 내는 앰프들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상쾌함을 느끼게 하며 넓게 뻗어주는 느낌이 좋은 편입니다. 피아노곡을 들어보면 이 앰프가 얼마나 생생한 음을 들려주는가를 쉽게 알수 있는데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곡들을 들어보면 명징하면서도 소스의 느낌을 놓치지 않고 생생하게 전달해줍니다. 음이 답답하지 않고 느리지 않으면서도 소스가 가지고 있는 음의 말미까지 정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이 외에 로텔 앰프의 특성이라 할 수 있는 저역의 드라이빙 능력에 있어서는 정말 다른 앰프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확연한 타격감, 단단함, 그리고 탄력성이 보장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평소 B&W는 두리뭉실한 저역을 들려주는 인상이 있었는데 갑자기 단단한 저역으로 돌변하는 것을 실로 느끼면서 로텔 앰프가 가지고 있는 댐핑팩터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일전에 크랠의 300i와 300il를 직접 사용해 본적이 있는데 그 때는 스캔스픽의 8545인가 하는 쭈굴이 우퍼를 장착한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우퍼 역시 저역을 플랫하게 내주는 타입이라기 보다는 굉장히 무게감이 있고 우직하고 풍성하게 저역을 내주는 인상이 있었는데 크랠의 인티앰프를 물리니 풀리는 저역이 잡히고 단단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로텔의 RA1070 이 딱 그러한 느낌이 드는 것이 로텔은 저렴한 크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단점이라면, 크랠의 300i도 그러했듯이 거친 음이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으며, 너무나 생생한 음을 강조하다보니 스피커 자체도 강성의 고역을 내는 스피커와 매칭할 경우는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정도의 가격에서 이정도의 확실한 구동력을 겸비한 인티앰프는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악의 경우 소리가 적극적으로 생생한 사운드를 내는 타입을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앰프가 신통치 않아 보일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확실한 구동력을 바탕으로 스피커의 본 성능을 완벽히 이끌어 준다는 점에서 저는 이 앰프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AV형 스피커보다는 음악성이 좋은 스피커와 매칭을 시킨다면 이보다 더 비싼 앰프에서 낼 수 있는 좋은 음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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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

      좋은 정보가 되는 사용기 감사합니다. 우수 사용기 선정으로 적립금 20,000원을 적립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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