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 스피커라고는 처음으로 구입해 보는 거라 정말 고민을 많이 했지만, 조기 아래 어떤분이 과격하게 적어놓으신 사용기 보고 결정적으로 마음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제일 좋은 스피커를 찾자는 생각을 버리고 나에게 맞는 스피커를 고르자는 생각을 했고, 다양한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스피커, 그리고 특히 가벼운 장르의 음악을 잘 소화해 내는 멀티 플레이어같은 스피커를 찾아왔습니다.
요즘 벼라별 스피커들 많더군요.
스피커들 특징이 어떤지도 도무지가 알수가 없고, 디자인도 제 각각이고, 잘 모르는 브랜드들이 대부분이고....
그러다가 에너지 스피커가 고역도 나름데로 강렬하고 저역은 무진장 단단하다는 말에 일단은 소리라도 한번 들어보고자 했습니다.
어짜피 저는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할 것이다보니 톨보이는 무리가 있고, 북쉘프에서 가능하면 스케일 좋은 소리가 나왔으면 했는데,
에너지 커너셔 시리즈는 북쉘프가 두가지가 있더군요. C3와 C1, C1는 저역은 단단하지만, C3가 훨씬 더 스케일 좋고 화려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고역은 불티난다고 할까. 굉장히 화려합니다. 좌우로 퍼지는 느낌도 꽤 쓸만합니다. 음의 방사각이 꽤 큰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제가 선택해서 사용하고 있는 스피커들을 아끼지만, 돈이란게 좋긴 좋은가 봅니다. 소리가 많이 다르네요.
자주 듣는 재즈연주와 락음악, 뉴에이지 음악정도를 들어보았습니다. 좋더군요.
같은 시청실에 미션 780도 있었습니다. 제가 한때는 굉장히 갖고 싶던 스피커였지요. 미션 780이 상당히 예쁜 소리를 들려준다면, 에너지의 C3는 웅장하고 스케일 좋고, 화려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저역은 정말 크기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거대한 편입니다. 무게감도 있고, 단단함은 정말 뛰어납니다.
고역은 해상력이 굉장히 뛰어나면서도 짜릿합니다. 저처럼 AV용 프론트를 겸하면서 음악을 듣기에도 썩 좋은 편입니다.
지금은 책상위에 스파이크를 달아서 사용하고 있는데 음이 방안을 가득 메웁니다. AV리시버에서도 소리를 잘 내주며, 저음도 굉장히 단단하고 힘찹니다.
사뭇 비유를 하자면, 거친 대지를 질주하는 한마리의 야생마같은 느낌입니다. 부드러운 맛은 아니지만, 고역 화려하고 저역 파격적인 것에 있어서는 대표적일만한 스피커인 것 같습니다. 본래는 다인 스피커가 소리가 화려하고 저음이 좋다고 해서 다인 52를 살려다가 다인 52가 원체 중고가 나오질 않아서 이걸 사게 되었는데 나름데로 만족스럽습니다.
어찌보면 사용기에 매료되어서 구입하게 된 스피커인데, 놓고 보니 모양새도 세련되고 보기에 좋습니다. 그릴이 좀 특이한게 그릴이 자석으로 붙었다 떼어졌다 하더군요. 이런 부분을 생각해도 사용자를 배려할려고 노력을 한거 같고....
좋은 스피커인 것 같습니다.
저처럼 고역 화려하고 저역 멋진 스피커를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꼭 한번 들어보시라고 권하고 싶군요.
운영자
정성스런 사용기 감사합니다. 적립금 10,0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김우진
비슷한 가격대의 북쉘프들끼리 고민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커너셔 스피커 평을 보면 좋은 스피커같긴 한데요. 비슷한 가격대 스피커도 청음해 보셨다면 간단히 비교평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