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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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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피스토 ; Mephisto & Co. (HDC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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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스트의 "메피스토 왈츠", 무소르그스키의 "민둥산에서의 하룻밤",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루시퍼 폴카", 생상의 "죽음의 무도" 등 오랫 동안 사랑받고 있는 곡들이 아이지 오우에의 개성 강한 지휘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유령과 도깨비, 영혼과 악마들이 뛰노는 밤의 향연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고해상도의 HDCD로 더 없는 산뜻함과 기분전환에 좋은 음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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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피스토(Mephisto & Co.), HDCD
누군가 음반의 추천을 원할 때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음반 중, 레퍼런스 레코딩스의 음반이 다수가 될 정도로 레퍼런스 레코딩스의 HDCD가 전해주는 호쾌한 다이나믹과 공간감, 질 좋고 산뜻한 느낌의 고음은 언제 들어도 항상 매력적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사실 일반 CD 가 전해 주는 16비트음의 한계에 대해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예견되어 왔었고, 기존의 CDP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보다 뛰어난 사운드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기법으로 제작된 HDCD 나 XRCD 가 전해주는 해상력의 차이에 대해 그리 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차이를 보이게 된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뚜띠! 오케스트라 샘플러" 이외에도 레퍼런스 레코딩사의 음반 중, 일청을 권할 만큼 뛰어난 음반들이 많은데, 오늘 소개하는 "Mephisto" 도 그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아이지 오우(Eiji Oue)의 지휘와 미네소타 오케스트라(Minnesota Orchestra)의 연주로 구성된 이 음반은, 입문자들도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는 낯설지 않은 클래식 레퍼토리와 고음질을 느껴볼 수 있다.
곡 전체에서 이전의 어떤 음반에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남다른 차이점을 보여 주는데, 다이나믹의 진수를 보여준다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저역의 표현력은 명확하며, 중역의 밀도감은 농밀하고, 고역의 뻗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정확하게 다가온다.
첫머리를 장식하고 있는 리스트의 메피스토 왈츠(Liszt, Mephisto waltz)의 엔딩부분 하프소리는 너무나 자연스럽고 정확해 몇 번이고 반복을 시켜 들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무소르그스키의 민둥산에서의 하루(Mussorgsky, Night on bald mountain),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에 삽입되어 널리 알려진 듀카의 마법사의 제자(Dukas, The sorcere''s apprentice)등에서의 넓직한 무대를 자연스럽게 펼쳐주는 우수한 공간감도 인상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곡인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루시퍼 폴카(J. Strauss II, Lucifer polka)와 같은 경쾌한 무곡도 하나의 관현악 레퍼토리로 자리 잡을 수 있구나 라고 느끼게 할만큼 레퍼런스 레코딩의 대표격인 미네소타 관현악단의 빼어난 연주와 이를 이끄는 아이지 오우의 다소 과격하리만큼의 대담한 지휘도 이 음반을 추천하는데 있어서 분명 한몫을 하고 있다.
전반적인 레파토리의 선정 또한 결코 낯설 않을 뿐 아니라, 호화로운 구성의 하이파이 기기를 통하지 않고서도 미묘한 고해상도의 사운드적인 묘미를 분명하게 느낄 수 있는 이 음반은 필경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시스템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체험 할 수 있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
